나의 성장일기

토지17권 본문

독서가 주는 힘/2019년 독서록

토지17권

천진 김 2019. 3. 29. 08:58
728x90

토지 17권의   시대적 배경은   일본이  중국을 집어 삼키겠다고  발악하던  시기다.  당시  일본은  1932년  만주에  괴뢰만주국을  세워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로  있던  '부의'를  집정관으로  내세우는 등  오랫동안  대륙에  대한  침략활동을  계속하였고,
그만큼  조선에   대한  일본의  탄압과 수탈이 심했던  시기였다.

 창씨개명을 요구했고   학교에서는  조선말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다.  한편  일본은  전쟁이 장기화  하자  물자가 모자라기  시작하였고, 이에   조선에  대한 수탈을  강화했고,  조선  젊은이들을  지원병으로  징집해갔으며  나이든 사람들도  탄광 등의  강제노역에  내몰았다. 또  독립운동에  가담한 전력이  있거나 일본통치에 반하는 사상을  가졌다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대거 잡아들여 고문하기도  하였다. 


토지  17권의 줄거리


최서희의 큰아들  환국은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사립중학교의  미술교사가  되었고  결혼하여  아들(재영)을  보았다. 서희는  근화방직의  주주가 된다. 환국의 처는 근화방직의 사장 황태수의 딸(덕희)이다. 서희는 서울(혜화동)에  환국이 살 큰집을 마련하였다. 길상은 이제  서울에 올라와  있지만 언제 일본 경찰이  과거 독립운동 한 전력을  핑계삼아  불러들일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홍이는 만주  장춘(당시는 '신경'이라 했음)에서  폐차장을  하는데  그 옛날 일본헌병대에  근무했던  김두수가  나타나 일본군에서  나오는 폐차 수집권을 미끼로  홍이에게 접근하였고 이들은  얼마간   같이 사업을 하였고  상당한 돈을 벌었다.  홍이는  그러나  김두수와 오래 엮이는게  불안하고 또  일본이 전쟁물자 조달을 위해  사업장을 언제  몰수할 지 몰라  이내  사업을 정리하였다.

송관수가  전염병(호열자)에 걸려 만주에서  죽었다. 이에 그 아들 영광과 어머니인  영선네가  그를  화장하고  유해를 고향인  평사리로 가지고와  도솔암에서  제를 지낸 후  섬진강에  뿌려준다. 영광은 과거 일본으로 유학까지  했으나  어머니가 백정 집안이라는 신분차별의식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었고 지금은  이름있는 색소폰연주자가 되어 있다. 악단에서 '나일성'이란 가명을 쓰는데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일본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노동자로 일할  당시 일본인에게 대들다가 다리를 크게 다쳐 그 이후론 절뚝 거리며  걷는다. 이에  남에겐  불구자처럼 보인다.


명희는 통영에서  올라와   죽은 남편 조준하  몫의 상속 재산에서 분배받은 얼마간의  자금을 밑천으로 서울에  유치원을  차렸다.

통영에는 조준구의  병신 아들  병수가  나전칠기 장인이 되어  살고 있는데  젊었을 때 갖은 패악을 일삼던 아버지  조준구가  다  늙고 치매가 들어  찾아와 아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병신 아들 병수는  그런 아버지 병수발을 묵묵히  한다. 

한편, 강쇠의 아들  휘가  마누라 영선을 데리고 통영에  내려와 조병수에게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또 한복의 아들 영호도 마누라  숙이를 데리고  통영에 와  살며  휘 가족과  가깝게 지낸다. 영호는 어업조합에  취직하였다.  한편  힘이  장사인  숙이의 남동생  몽치는 뱃사람이 되었다.


길상은  옛날  어렸을 때 꿈이었던  탱화(관음화)를 지리산  도솔암에 그린다.  길상이 지리산으로 온 것도  일본 경찰의  검거 열풍을 피할 목적도  있다. 

도솔암의 예전 스님  일진은  옛애인  지연이  나타나  눌러 앉자  그녀를  피하여  만주로  떠나버렸고, 지금은  지연의  친척 소지감이  스님이 되어  있다. 지연은 나이들었음에 과거 추억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그녀는  몸종 소사를 데리고 야예 도솔암 근처에  암자를 마련하여  살고 있다.

한편,  서희는  둘째 아들  윤국과 봉순의 딸  양현이 결혼하였으면 한다. 양현은 이상현의 딸로 호적이 정리되어  있기에  최씨인  윤국과 양현의 결혼은 불가능 한것은 아니다. 양현은 서희집에서 딸 처럼 컷고 지금은 서울에서  의전에 다니고 있다.



참고,  청제국 마지막 황제  '부의'의 일생


+ 청제국 마지막 황제 '부의'


청제국  마지막 황제  '부의'는  1906년에 태어났고, 3살 때인 1908년  서태후 송령아에  의해  임종을 앞둔  '광서제'의 후임으로 지명되어, 그 해 11월   '선통제'로  즉위함(청나라  12대 황제). 그러나 당시 원세개가  실권 행사함

신해혁명(1911) 이후  위안스카이가  중화민국임시대총통에  오르며  부의는  황제에서 퇴위됨. 다만, 그는  자금성에  임시로  머뭄

위안스카이는  1915.12월 스스로  중화제국 황제에  취임하지만  1916년 3월에  퇴위하고  6월에  사망함

부의는 1917년 7월 북양군벌의 장훈에  의해  황제에  복귀하였으나  12일만에  퇴위하고 네덜란드공사관으로 도주함

1924년 10월 임시거처인  자금성에서  쫒겨났고, 1925년 2월 천진의 일본조계지내  장원으로 거처를 옮김. 이로서  청제국의 마지막 황제를 일본영사관이 관리하는 형태가 됨

일본 관동군은  1932년 3월  만주국을 설립하고  '부의'를  집정으로  내 세웠음

* 이후 '부의'의  인생역정
만주국 황제 1934년~ 1945년
소련군 포로 1945년~ 1950년
중국 감옥 복역 1950년~ 1959년
자유의 몸이 됨 1959년
죽음 1967년 10월(북경)


[출처] 토지 (박경리) 17권|작성자 삶을 사랑하며

'독서가 주는 힘 > 2019년 독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지19권  (0) 2019.04.01
토지18권  (0) 2019.04.01
토지16권  (0) 2019.03.29
토지15권  (0) 2019.03.29
토지14권  (0)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