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Tags
- 부부관계
- 엄마는강하다
- 신사업동력
- 4차 산업혁명
- 인생지침서
- 성공한자의 발걸음
- 빌러비드
- 홀로파는사람
- 사소한차이
- 인생경영
- 4차산업혁명
- 빚탈출
- 티스토리챌린지
- 성과에 대한 보상
- 좋은 기분
- 트랜스휴머니즘
- 인생설명서
- 사소한 차이
- 힐링
- 이타주의자
- 곰돌이 푸#행복#책
- 습관
- 제임스 클리어
- 자기계발
- 오십세
- 인생관
- 부부갈등관리
- 김훈
- 토니모리슨
- 오블완
Archives
- Today
- Total
나의 성장일기
입대일 본문
728x90
그러고 보니 어제는 내가 입대한 날이었다.
벌써 수십년 전의 일이라 잊고 살지만 입대한 그 날을 잊지는 않는다.
호원동에 있던 306 보충대(지금은 없어졌다는 것 같다)로 빡빡 깎은 머리로 입대를 했다.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엄마는 첫 아들의 군 입대를 서뤄운듯 우시며 따라오셨다.
위병소에서 손을 흔들며 잘 다녀오겠다고 걱정마시라고 하며 애써 두려운 마음을 감추며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나는 인간의 다른 모습을 보았다.
얼굴은 웃으며 입으로는 험한 말을 내 밷을 수 있다는 신통한 능력을 본 것이다.
우리를 맞는 병사들은 전부 박수를 치며 웃고 있었지만 입으로는 빨리 들어가지 않는다고 험한 욕을 하며 공포를 쏟아부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은 유독 잊지를 못한다.
어린 나로서는 충격이었다.(뭐 훗날 나도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군 생활은 젊은 시절 추억거리를 잔득 만들어주고 끝이 났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는 추억으로 남았지만 간혹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남자들끼리 만나면 누가 더 힘들게 군 생활을 겪어냈는지를 토로하면서 뻥을 치기도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제대 군인들을 모두 모으면 전 세계 1등 군인이 될 거다.
세월이 흘렀고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가지고 있지만 다시 가라면 대부분 머리를 가로지을 것이다.
우리나라 남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군대가 이제는 제법 좋아져서 추억이 될 거라는 말 도하지만 겪는 사람들에게는 청춘의 단절이라는 고통의 시간인 것만은 당연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