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란?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 같다.
오늘은 추적 검사를 위해 피검사를 하는 날이었다.
검사가 끝나고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지난번에도 겪었던 일이 발생했다.
매번 집으로 가는 경로로 운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항상 가던 곳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었다.
성공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보면 자신의 패턴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진행해서 습관화하면 무의식이 자동적으로 실행하게 한다고 말한다.
생각 없이 무언가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늘 하던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담배를 끊기도 힘들다고 말하는 것일거다.
나쁜 습관도 무의식적으로 행하게 되기에 바른 습관을 가지도록 신경을 쓰고 나쁜 습관을 통재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좋은 습관이 안 드는 걸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을 읽겠다는 노력을 1년 가까이하곤 있지만 습관화되지는 않고 있다.
아직도 일어나기 힘들고 못 일어나 건너 띄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깨닫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생각이 든다.
좋은 습관을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해서 지속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하던데 이중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습관을 들이려는 것보다 나쁜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나쁜 습관 중 첫 번째로 고쳐야 하는 것은 핑계 만들기가 아닌가 한다.
일어나야 하면서도 조금만 더 자도 된다는 핑계를 만들어 누워버린다.
무언가 잘되지 않으면 슬그머니 핑계를 만들어내고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분명히 알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모든 문제의 열쇠는 핑곗거리에 있는 것이다.
핑계를 만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