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
2021년 일백 서른번째 책
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
삼국지 최고의 CEO, 조조에게 배워라!
출판 시그마북스 | 2016.9.20.
예로써 인재를 대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지다. 조조는 관우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예를 갖추어 대함으로써 큰 이득을 얻었다. 한 예로 관우가 안량과 문추의 목을 베어 조조의 은혜에 보답한 것을 들 수 있다. 조조가 기대했던 대로 관우는 정과의를 중요시 여기는 명장이었다. 자신을 극진히 대해준 조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관도대전에서 원소의 뛰어난 맹장인 안량과 문추를 제거하고 조조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공을 세우면 상을 아끼지 않고,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 관도대전에서 승리한 조조는 원소에게 충성하던 장합을 자기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높은 관직을 주었다. 이후 장합은 목숨을 바쳐 조조를 따랐고, 용감하게 전쟁에 임하여 조조의 5대 명장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처럼 공을 세운 인재에게는 상을 아끼지 않고 과거를 따지지 않았기에 조조의 인재풀은 항상 뛰어난 사람들로 넘쳐났다.
뛰어난 재능을 겸비한 인재가 넘쳐나다. 당시 조조의 인재관과 등용관에 매력을 느낀 능력자들은 하나둘 조조의 진영으로 몰려들었다. 예를 들어 장료, 이전李典, 방덕龐德 등과 같은 장수들이 조조의 진영으로 들어와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였다. 장수 외에 문신들도 조조 곁에서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많은 공을 세웠다.
조조의 성공은 그의 집안 배경 및 개인적인 매력과 깊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남다른 인재관과 등용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즉 인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적소에 등용할 줄 알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재를 얻으면 만사에 흥하고, 인재를 잃으면 만사에 패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니 무엇보다 인재 관리를 중요시해야 한다.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하다고 불평을 토로하거나 직원의 단점을 지적하고 능력을 신뢰하지 못해 일을 제대로 맡기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적극적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며, 직원의 장점을 극대화해주는 기업만이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다.
기업의 발전에 있어서 인재가 더욱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의 장기적 발전은 리더의 인재관과 등용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이 발전하려면 반드시 인재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_제2장 인재 선별 관리
조조는 심사숙고 끝에 관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인재 한 명을 잃었다고 해서 대업을 망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관우를 놓아준 것은 조조의 인재 등용 원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조조와 관우는 관리자와 피관리자의 관계였다. 조조는 관우가 오로지 유비만을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인재 중의 인재인 관우를 놓아주는 것이 몹시 안타까웠을 것이다.
인재 스스로 원하는 곳을 선택하도록 하다. 관우는 죽어도 유비와 함께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조조 진영에 묶여 있었다면 자기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조는 이 때문에 관우를... 억지로 붙잡아두지 않고 유비에게 보냈다. 인재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재가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인재 유출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인재를 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적소에 배치하지 않는 것만큼 인력 낭비도 없다. 항우는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신이 유방에게 투항하는 결과를 맞아야 했다. 이후 한신은 유방 또한 인재를 제대로 등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방의 곁을 떠났다.
인재 등용에 있어서는 원소도 비슷한 인물이었다. 허유, 고람, 장합이 당시 아직 약세에 놓여 있던 조조에게 투항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조조는 적의 진영에 있던 인재가 투항하더라도 절대 그의 과거를 들추지 않고 과감하게 기용했기 때문에 많은 인재를 거느릴 수 있었던 것이다.
제4장 자기 관리
의견을 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고 발언권을 보장하다. 아랫사람들이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내놓아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법이다. 윗사람의 눈치만 보고 지도자의 의견만 따른다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첨자만 득실거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고착화되면 태만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조직이 무너지게 된다.
조조는 잘못된 의견을 내도 격려해주었다. 대신들이 곽가의 간언에 반대했을 때 벌을 주었다면 아마도 모든 대신이 조조를 속 좁은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의견을 내지 않았을 것이다.
간언을 경청하다. 조조는 오환 원정에서 거둔 대승을 요행에 기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아마도 이 말을 들은 대신들은 주도면밀하게 분석하지 않은 자신을 반성했을 것이다. 만일 조조가 반대하는 의견에 따랐다면 이길 수 있는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