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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X 본문
2021년 아흔 한 번째 책

바이러스 X
김진명 장편소설
저자 김진명
출판 이타북스 | 2020.11.6.
누구라도 한 번쯤은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쉽게 꺼내 놓지 못하는 인류의 파멸 시나리오를 저자는 드러내 준비하고 방비해야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의 펜데믹은 인류의 작은 실수로부터 기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누군가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에 인류의 파멸을 이끌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타적인 생각으로 모든 인간을 이롭게하는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즉 코비드19란…….”
정한은 말을 맺지 않고 잠시 멈추었다. 강렬한 그의 눈길이 답답함과 지루함을 머금은 연수의 눈에 한동안 머무르다 멀리 하늘가로 날아갔다.
“3만 바이트 용량의 USB예요.”
정한의 목소리가 USB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귀에 남기고 떠나는 순간 연수의 뇌리에 번쩍하고 번개가 친 듯 전율이 이는 듯했다. 뭐라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3만 바이트짜리 USB라고. 그렇다면.
“그러니 반도체로 읽어내 정복할 수 있어요.” (P. 22)
“제가 에세이에서 제안한 핵심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을 날려버리자는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코비드19 바이러스를 의생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고 3만 바이트짜리 데이터로 보자는 거예요.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코비드19의 염기는 정확히 29,903개입니다. 이 염기 서열을 반도체에 기억시키고 센서에 연결하면 사람의 몸에 침투하기 전에 체외에서 코비드19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저의 논지입니다.” (P. 53)
연수는 어떤 식으로 보고서를 써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이제껏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는 양의 발작. 발병한 양이 예외 없이 죽음에 다다른 거로 보아서는 거대한 질병의 탄생인 데다 조류독감의 모티프가 섞였으니 이미 인수공통전염병이 되어있거나 차후 사람에게로 전파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았다.
만약 이것이 퍼진다면 코비드19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세계적 팬데믹을 불러올 게 분명했고 따라서 보고서는 긴급히 쓰여야만 했다. 하지만 과학보고서의 형식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유전자 모델을 정립했으니 급히 동물실험을 하면 되지만 그러자니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찾을 길이 없는 것이었다. (P. 233)
그러므로 열악한 지역의 환경을 외면한 채 우리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하는 이기적 행태로는 위험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류문명의 붕괴와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할 뿐입니다.
팬데믹은 약자와의 동행만이 인류가 나아갈 길임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인 것입니다 - (P. 260)
“몸 밖이라면 바이러스와 싸울 필요조차 없습니다. 피하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바이러스는 몸에 황급히 기생하지 못하면 곧 죽습니다. 사람이 몸을 안 대주면 그만이지요. 그러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 마구 다니면서 스스로 먹이가 되어 바이러스를 잔뜩 키워주는 겁니다. 바이러스는 백신이 아니라 반도체로 잡아야 합니다.” (P.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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