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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19년 독서록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천진 김 2019. 8. 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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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예순 두번째 책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크로버 1)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저자   고미숙
출판   북드라망  |  2012.8.22.


사주에 관한 책이 처음은 아니다.

어린시절 한참 주역에 관한 책을 읽기로 했었다.

그런데 참 어려웠다. 어려운 단어에 배울 것이 참 많은 책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책을 읽고 배워서 누군가의 운명이나 미래를 봐줄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곤 했다. 물론 부질없는 생각인걸 알게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주역과 사주명리학은 그리 쉬운 학문이 아니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세상의 흐름을 알고 누군가의 운명을 점친다는 생각은 어리 석은 것이었다.

그렇게 잊고 세월이 흘러 다시 이 책이 손에 잡히는 데는 우연이었다.

전작에 읽은 도서에서 이 책을 언급했기에 호기심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명리학에 관한 책이었다.

읽으며 웃음이 나기도 했고 내 운명도 돌아가는 사주의 굴레에 엮여 있는 듯 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주를 타고 났고 정해진 운명에 따라 살아간다고 애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며 산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무엇이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운명은 누군가에게는 정해져 있고 누군가에게는 바뀌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하는가가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의 사주를 알고 거기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옛날에는 사주에 도화살, 역마살 등 살이 끼어 있으면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바꾸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그 살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옛날에는 연예인을 광대, 딴따라라고 무시하고 업수히 여겼다.

그런 사람들이 역마살, 도화살 등의 살이 사주에 있었다.

그래서 다들 사주에 있는 살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좋은 직업이 된 것도 있어서 사주에 있는 살들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저자는 그래서 자신의 사주에 있는 살을 잘 활용하면서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주에 관한 해석 방법도 변하여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자신의 사주에 역행하기 보다는 순응하고 그 것이 자신의 강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발전 시킨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게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내 사주에는 어떤 살들이 있을까?

나의 운명은 어떤 것인지 모르겠으나 노력하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중요한 건 더 좋은 힐링, 더 많은 치유가 아니다. 힐링과 상처의 공모관계를 해체하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삶을 일방향으로 이끄는 거울을 깨뜨리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과 세상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는 것. 그리하여 감히 자신의 운명을 직면하는 것, 길은 다만 거기에 있을 뿐이다. 강을 건너기 위해선 뗏목이 필요하다. 사주명리학은 아주힘차고 역동적인 뗏목이 되어 줄 것이다. 강을 건넌 다음엔? 물론 뗏목은 버려야 한다!” ---「머리말」 중에서)

“인류가 고안해 낸 운명론 가운데 음양오행론은 단연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의학과의 긴밀한 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장점이다. …… 가장 원대하고도 고매한 비전탐구이면서 동시에 가장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용법을 지니고 있다는 것. 운명을 안다는 건 ‘필연지리’를 파악함과 동시에 내가 개입할 수 있는 ‘당연지리’의 현장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정해진 것이 있기 때문에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우연일 뿐이라면 개입의 여지가 없다. 또 모든 것이 필연일 뿐이라면 역시 개입이 불가능하다. 지도를 가지고 산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어진 명을 따라가되 매 순간 다른 걸음을 연출할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운명론은 비전탐구가 된다. 사주명리학은 타고난 명을 말하고 몸을 말하고 길을 말한다. 그것은 정해져 있어서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아는 만큼 걸을 수 있고, 걷는 만큼 즐길 수 있다. 고로, 앎이 곧 길이자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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