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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오늘 : 유붕자원방래 5/25 본문
세상을 사는데 늘 여러 가지 관계가 있습니다.
그중 친구의 관계는 특별한 것 중 하나입니다.
어릴 적 철 모르던 시절 만나 관계를 키워 온 것을 죽마고우라고 합니다.
언제 만나도 옛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는 관계입니다.
조금 서운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반갑게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오늘 그 죽마고우 친구들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시간을 냈습니다.
젊은 시절 술을 먹을 때마다 우리는 논어의 첫 구절을 소리쳤습니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그 뜻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친구가 먼 곳에서 왔으니 그 얼마나 좋냐며 소리치고 잔을 부딪혔습니다.
그런 세월이 벌써 사십 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희끗희끗한 머리에 서로의 늙음을 향해 웃고는 합니다.
우리는 삼총사였습니다.
세 친구가 매일 저녁 만나서 술을 마셨고 인생을 논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세상을 모르는 듯 밤늦게까지 마셨고 향락을 취했습니다.
우습게도 한 해에 순서대로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뤘습니다.
누구 하나라도 혼자이면 안될 것 같은 불안이 있었던 것처럼 짝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가정을 이룬 후 더 소원해진 것이 단점입니다.
나의 평생지기라고 말하는 친구와 저는 아내끼리도 친구입니다.
그렇게 더 깊어질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내 선택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친구관계일 때가 제일 슬픕니다.
나 혼자 일 때는 나만이 감당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둘일 때는 서로의 의견이 합치해야 행복이 함께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상대를 위해 해야 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힘들어도 친구가 나를 보러 왔다면 즐겁게 맞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논어의 첫마디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먼 길에서 나를 보기 위해 찾아온 친구는 내 이유와 상관없이 즐겁게 맞이해야 하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나의 이유로 그 친구를 맞이하지 않으면 친구가 아닐 것이다.
모처럼 먼 길을 온 친구를 거절했다면 절연을 감당할 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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