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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본문

아직 나의 독서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고 읽히지 않는 글들을 무작정 밀고 나가는 기분이었다. 간혹 나를 자극하는 말들도 있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의미 없이 밑줄을 긋고 시간이 지나면 왜 그 글에 밑줄을 그엇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일의 반복이다. 이 책이 의미없이 읽히는 것은 나에게 좋지 않은 것일지 모르지만 읽었다.
누군가는 읽히지 않는 글을 계속 읽는 것은 시간을 잘못 소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의견대로라면 나는 책을 덮었어야 했다. 하지만 책을 덮는 것에 대한 저항이 더 큰 나로서는 포기라는 느낌이 싫다. 어찌되었든 책의 마지막 장까지 밀고 나갔다. 잠재의식 속에서 언제가 문득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기로 하는 것이다.
불안과 절망은 붙어다니는 이웃과 같은 것이다. 이 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그 결론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을 선택한 것 뿐이다. 나를 믿어야 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긍정해야 하는 것,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의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어렵게 쓰여진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고 모두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두 철학자의 생각에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은 알 수 있다. 그것이 내가 배워야 할 전부일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힘에 절망”(니체)한다. 그러나 삶이 고통이라며 현실을 부정하여 도달하고자 하는 세계는 인간 정신이 만들어낸 망상이다.
인간은 갖지 못한 것을 소망할 때 가장 불행하지만 소망한다고 해서 다 가질 수는 없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욕망의 크기를 줄이거나 성취를 늘려야 한다. 여기에서 고통과 행복은 만질 수 있는 무엇에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은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을 지레 걱정할 필요도 없다. 후회와 불안에 사로잡혀 현재를 놓치면 결국 또 다른 후회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삶을 지나치게 미워하지도 과하게 사랑하지도 말라. 착하게 살든 악하게 살든, 상을 받든 벌을 받든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은 결코 다르지 않다. 생명을 연장하면서까지 삶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빨리 생을 끝내는 것이 최상도 아니다. 신조차도 나의 죽음을 결정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삶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빛나는 것이 모두 값진 것은 아니듯, 공적이 뛰어나다고 해서 반드시 명성이 뒤따르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말라’는 말에는 모든 처세술의 절반이 담겨 있고, ‘아무것도 말하지 말고 아무것도 믿지 말라’는 말에는 나머지 절반이 담겨 있다.
서로에게 무관심해져라. 그러면 시기심과 적의가 사라질 것이다. 사실 미움보다 질투를 누그러뜨리기가 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질투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그것이 질투라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결혼 상대자는 오래도록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결혼하기 전에 반드시 ‘이 사람과 나이 들 때까지 즐겁게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고 해서,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그 죽음이 우리의 삶의 목적은 아니다.
“용감하게 살라. 용감한 가슴으로 운명의 시련에 맞서야 한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운명을 바꿀 수 없다. 활동적이며 성공적인 본성을 가진 사람들은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원하라, 그러면 너 자신이 될 것이다’라는 명령에 따르는 것처럼 행동한다. 운명은 그들에게 항상 선택권을 준 것처럼 보인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으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자신을 높이면 상대방은 떠나간다. 남이 자기에게 다가오도록 하려면 자신의 장점이 아닌 열등함을 보이는 편이 낫다. 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더 친절한 법이다.
인간의 존재를 무겁게 하는 모든 도덕규범과 목적을 없애려면 웃어야 한다. 인간의 삶을 고달프게 짓누르는 무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춤추는 무용수가 되고 하늘을 나는 자유로운 새가 되어야 한다
위대한 사람은 마치 꿀벌이 조금씩 벌집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자신의 경험을 모으고 모아 삶의 전체를 만들어 나간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책을 통해 축사용 ‘사료’를 먹지 않고 야외에서 자기의 손으로 ‘먹이’를 직접 잡아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사색은 직접 경험이며 독서는 간접 경험이다. 책은 언제든지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일은 몹시 어렵다.
시인의 살아 있는 언어가 ‘은유’라면, 철학자의 죽어 있는 글은 ‘개념’이다.
“독서는 생각의 불꽃을 일으키기 위한 성냥개비”에 불과하다. 독서를 통해 책의 내용에 반응하기만 한다면 자기 생각의 주도권을 잃게 된다. 책에 반응만 하지 말고 저항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막막할 때, 우리는 길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물어야만 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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