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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기사단장 죽이기 1 본문
2019년 일흔 아홉번째 책
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모호한 관념의 책이라는 느낌이다.
작가의 세계관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느낌일지 모르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주인공의 시각에서 일상과 경험을 토대로 소설은 쓰여져 있지만 정상적인 일상과 비현실적인 상황이 묘하게 결합되어 혼돈의 흐름을 가져다 주는 소설인 것 같다.
갑작스런 이혼 통보에 주인공이 자신의 혼돈을 뿌리치고 일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그 혼돈을 극복하는 과정에 관해 쓰여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필력'이란 책에서 작가가 여행을 통해 서로다른 나라의 가치관과 관습의 차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에서 그에 관한 부분을 느낀 점은 아내의 외도 후 이혼 통보 후에 주인공이 혼돈의 여정을 통해 다시 아내와 누구의 아인지 모르는 아이를 키우게 되는 것에대해서 우리나라 일반 남자의 시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생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 속으로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보면 우리 인생은 참으로 불가사의하게 느껴진다. 믿을 수 없이 갑작스러운 우연과 예측 불가능한 굴곡진 전개가 넘쳐난다. 하지만 그것들이 실제로 진행되는 동안에는 대부분 아무리 주의깊게 둘러보아도 불가해한 요소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 눈에는 쉼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 지극히 당연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다. (1권 94~95쪽)
깊숙이 들여다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잘 찾아내어, 혹시 표면이 뿌옇다면(뿌연 경우가 더 많은지도 모른다) 헝겊으로 말끔히 닦아준다. 그런 마음가짐이 으레 작품에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1권 27쪽)
즉 우리 인생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왕왕 있다는 말이죠. 그 경계선은 꼭 쉬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 멋대로 이동하는 국경선처럼요. 그 움직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자신이 지금 어느 쪽에 있는지 알 수 없어지니까요. (1권 34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