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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20년 독서록

이방인

천진 김 2020. 9. 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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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백 두번째 책

이방인

저자   알베르 카뮈 | 역자 유기환

출판   홍익출판사 | 2014.11.10.

 

 

 


뫼르소는 왜 방아쇠를 당겼을까?

나는 이 책을 이십대에 읽었고 다시 읽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뫼르소의 행동에 대하여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다만, 뫼르쇠의 정신적 상황이나 심리에 대해서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무언가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희망이나 성취를 포기하고 현실에 자조적으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고 쓸데없는 야망을 포기한 삶을 살기에 자신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은 그 현상대로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 자신을 어찌할 수없는 상황에 놓이게 하기도하고 그 상황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뫼르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로한 현실주의자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지독한 현실주의와 냉소적 감정의 소시오패스는 도덕성이라는 작은 차이에 의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닐까?

뫼르소는 현실에 지쳤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빛은 다분히 감정의 변곡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렇게 뫼르소는 살인자가 되었다.

 

뫼르소의 재판은 말로서 한 사람을 지독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상대가 가지고 있는 생활패턴과 주변의 인식으로 그 사람을 단정짓는 버릇이 있다.

그가 숨기고 있는 그만의 진실을 바랍보려고 하지 않는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사실에만 입각하여 한 사람을 편엽한 판단으로 결정짓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뫼르소는 자신의 감정에 입각하여 우발적인 살인을 답변한다.

그러나 검사는 그 답변을 기초로 뫼르소의 살아온 지극이 냉정한 삶의 행동양식이 다수의 삶의 행동양식에 반한다는 근거를 대며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적인 살인의 증거로 제시한다.

타인의 삶과 다르다는 이유가 뫼르소에게 자신을 부정당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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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방인>, 줄거리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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