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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본문
2021년 마흔다섯 번째 책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저자 조우성
출판 인플루엔셜 | 2019.8.28.
요즘 한비자를 읽어봐야할 것 같은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한비자》는 모략과 권모술수에 관한 비법을 담은 책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비자의 가르침을 되짚어본다면 리더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본성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하고, 따라서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직원들에 대해 분노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과연 어떻게 해야 서로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집중해야 한다. _p.22
한비자는 ‘신하의 말’과 ‘일의 성과’가 일치하는지 정확하게 ‘검토’하지 않은 채 앞서 칭찬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만약 신하의 말만 믿고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일이 반복된다면 신하가 군주를 속이는 데서 더 나아가 군주를 제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사례에서 본부장은 겉으로 보기에 원만한 성과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었다. 허 대표는 본부장의 말과 실질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을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윗사람은 어두운 데서 밝은 곳을 보듯 아랫사람을 점검해야 한다. 직원들이 어떤 말을 하든 사실에 근거하는지 아닌지 구분해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처벌을 할지 여부는 그다음 문제다. _p.44
리더도 사람인데 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신경 쓰이지 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인기와 평가에 영합하는 순간 중심을 잃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CEO라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결정을 내리면 직원들이 좋아할까’ 등등 이런 생각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는커녕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_p.93∼94
한비자는 편에서 군주가 신하를 다스리는 일곱 가지 방법[術]을 설명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참관(參觀)’이라 하여 ‘여러 신하의 말을 두루 참조하고 관찰한다’는 것이다. 즉 군주야말로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만일 같은 의견만이 나올 경우에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한 후에 적극적으로 다른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한비자의 조언이다. (중략) 그리고 리더가 다양한 의견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스스로 판단했다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임직원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의견을 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반대 의견, 비판적인 의견도 눈치 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 대다수 의견과는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 그 의견이 옳든 그르든 주의 깊게 검토했는가? _p.159~161
곡양이 자반에게 술을 건넨 이유가 자반을 해치고자 했던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곡양은 자신이 모시는 자반의 피로를 풀어주려고 술을 물이라 고하고 바친 것이며, 자반은 못 이기는 척하고 이를 받아 마셨다. 하지만 자신이 모시는 장군을 정성껏 섬기려는 곡양의 충성심이 결과적으로는 자반을 나라와 군주를 배반한 사람으로 만들고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 이를 두고 ...한비자는 “작은 충성이 큰 충성을 해친다”라고 했다. (중략) 리더가 고민이 많고 힘들 때 옆을 지켜주는 부하 직원들의 응원과 충성은 큰 힘이 된다. 그러나 리더를 배려하는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순간적으로 리더의 마음을 약하게 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눈앞의 작은 이익이나 충성 때문에 더 크고 중요한 것을 놓친다면 리더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_p.179∼180
공자(孔子)의 말을 빌리자면, 리더는 바람이 되어야 한다. 공자는 “군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의 덕은 풀이다.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눕게 마련이다”라고 했다. 리더는 풀 한 포기씩 일일이 잡고 그 방향을 바꾸려 애쓸 것이 아니라 큰 바람을 일으켜 전체 풀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중략)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나 말이 조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어느 정도 계획된 언행은 또 다른 선의의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_p.199
한비자는 편에서 나라를 망하게 하는 군주의 여러 가지 행태를 설명하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군주가 마음이 좁고 성질이 경박하여 쉽게 휩쓸리거나 동요를 일으키고, 쉽게 격분하여 앞뒤 사정을 올바로 분간하지 못하면 그 나라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 특히 조직이 위기에 처함에 따라 모든 조직원이 그 리더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가 차분함을 잃어버리고 경박하게 처신하면서 앞뒤를 분간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내부적인 결집을 결코 이끌어낼 수 없다. (중략) 진정한 리더의 내공은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리더의 자리에 있는 한 조직 구성원들 앞에서 두려움을 내색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내색하는 순간 조직은 더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리더만이 조직을 살릴 수 있다. _p.238∼239
설령 누군가 그동안 함께 일한 시간과 쌓아온 관계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양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더라도 ‘배신’을 운운하며 분개하거나 노여워할 필요 없다. 한비자는 군신 관계는 부모 자식 관계가 아니므로 혈연 사이에서 느끼는 정(情), 즉 육친의 정이 있을 리 없다는 냉정한 조언을 덧붙인다. (중략) 현명한 리더라면 의리와 정에 호소하여 부하 직원의 충성을 이끌어내려고 하지 마라. 이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또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떠나는 부하 직원들을 두고 속 끓이지 마라. 도리어 직원들의 반응과 선택이 리더인 자신의 부족함 내지 미숙함 때문은 아닌지 냉정하게 따져볼 때 리더로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_p.248∼249
한비자는 주변 상황은 바뀌고 있는데 계속 옛것에만 매몰되어 있는 송나라 사람의 비유 ‘수주대토(守株待兎)’를 통해 과거에 매몰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정답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 조직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때에 알맞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조직의 생존력이자 리더의 생존력이 된다. 외부 여건이 힘들어질수록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은 내부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발점은 바로 조직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과연 누구의 눈빛과 의지가 달라질 때, 조직 전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두말할 나위 없이 리더다. _p.279∼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