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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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21년 독서록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

천진 김 2021. 6. 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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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쉰 여섯번째 책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

내가 아닌 것을 덜어내는 56가지 선택과 집중

저자    우에니시 아키라 | 역자 김지윤

출판    포레스트북스 | 2020.4.21.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고독한 상태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쩌면 고독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비롯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힘들어’, ‘외톨이가 되는 건 비참해’, ‘고독을 즐기는 모습이 주위 사람에게 좋게 보이지 않을 거야’ 하는 식의 편견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대부분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고독한 시간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취미나 독서, 음악 감상에 오롯이 몰두할 수 있지요. 사람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p.19

이제는 남과 함께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많은 회사가 실적주의와 능력주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모두와 함께 행동하고 싶어도 본인의 실적을 내지 못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되어 회사에서 점점 밀려나고 결국에는 도태되고 맙니다. 회사가 아닌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삶의 방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제는 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혼자 있는 시간’을 아끼고 잘 활용하는 일이 더욱 요구됩니다. 혼자인 시간에 자신의 개성과 강점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능력을 갈고닦으면 삶의 방식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p.30

왜 우리는 안 좋은 일로 인해 기분이 가라앉으면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요? 바로 혼자일 때의 ‘위로 효과’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내면은 본능적으로 고독이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기분이 한없이 바닥을 칠 때 외부의 도움을 얻으려 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론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때로는 고독을 ‘마음의 위안’을 얻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놀면서 기분을 풀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참 시끌벅적하게 놀 때는 즐겁지만, 다음 날이 되면 기분이 오히려 더 개운치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복잡할 때는 혼자 조용한 환경에서 위로받는 편이 현명합니다. p.40~41

예로부터 고독을 즐긴 철학자나 사상가는 산책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으로 미국의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깊은 숲속에서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홀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시간 동안 『월든』이라는 책을 썼고, 이 작품은 여러 나라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 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리되지 않던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서 해결되기도 합니다. 지금껏 이해할 수 없던 일도 갑자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아, 그런 거였구나’ 하며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소로는 혼자 생활하는 동안 자주 숲을 산책하며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는 산책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월든』 에 정리했습니다. p.80~81

사람은 언제 비로소 가장 나답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바로 ‘혼자 고독하게 있을 때’ 모든 연기를 멈출 수 있습니다. 주위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더 이상 연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보고 있지 않으면, 안심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이 없으면 우리는 세상에서 연기하는 역할 스트레스에 짓눌릴 수밖에 없습니다.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