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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본문
2021년 일백 스무번째 책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카피라이터로 24년, 그럭저럭 터득한 글쓰기의 기본에 대하여
출판 인플루엔셜 | 2020.5.15.
계속해서 글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에 보는 것 같다.
이 번 책은 오디오북으로 차량을 이동하며 들었다.
요즘 나는 지면의 책을 읽는 방법과 전자책을 읽는 것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소설등을 듣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
어느것이 도움이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책을 읽는 다는 습관적인 행동인 것이다.
처음에 나는 책을 읽으며 글을 써야지하는 막연함으로 아니 글쓰기의 저자들이 무조건 써야된다는 충고에 한동안 매일 글을 썼다.
그런데 나 혼자만의 글쓰기는 발전도 없고 나를 지치게한거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를 포장하는 글쓰기인 것처럼 느껴졌고 나의 글에 실망했다.
다시 읽어서 우습고 이치에 맞지 않는 글들을 몰 때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는 창피했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 글을 읽고 누군가는 나를 손가락질 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치면서 글쓰기를 멈추었다.
그렇게 글에 손을 놓고 책읽기에 맹목적으로 집중하면서 어떤 굴레에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자 생각해봐냐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그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내가 글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두가 나질 않았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답을 주었다.
내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와 그간의 글들이 조잡하고 나 조차도 낮부끄러운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글을 써서 돈을 벌어야지 하는 목적이 발동해서 글을 써왔다.
그러니 나의 글은 누군가를 계몽해야하고 멋드러진 결말을 맺어야한다는 생각에 나의 생각을 포장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그러니 나조차도 내 글을 읽고 오글거려서 남에게 보이지 못하는 것이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받아들여져야한다는 생각이 앞서니 글은 점점 갈피를 잃었고 숨어버리게 된 것 같다.
나만의 글을 써야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글이 아니라 진솔하게 내가 나에게 말하는 글을 써야할 것 같다.
저자는 내가하고 싶은 말을 써야하고 내 글을 읽고 기뻐할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말한다.
나의 글은 내가 위로 받을 수 있는 글이기를 바라면서 다시한 번 쓰기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목적의식이 있는 것은 좋지만, 그런 생각으로 글을 쓰면 결국 사람들이 읽지 않는 글이 나와버린다. (중략) 이 책은 무익한 글쓰기 기술이나 공허한 목표를 향하는 삶보다는, 글쓰기가 갖고 있는 본래의 즐거움과 약간의 귀찮음을 알려주기 위한 마음으로 썼다. 그리고 동시에 무엇보다 내 자신을 위해 쓴 것이다. 모든 글은 자신을 위해 쓰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_36~37쪽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쓴 사람이 없다. 그러면 내가 쓰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내가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 싶은 글을 쓴다는 행위의 출발점이다. (중략) 하지만 굳이 쓰지 않아도 될 것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은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편한 일이다. 특별히 새로운 견해도 의문도 없고, 독자로 만족한다면 독자로 남자. 어디선가 읽은 내용을 고생고생해가며 글로 쓴다고 해도 아무도 읽지 않을 뿐더러 자신도 즐겁지 않다. _89~90쪽
당신이 쓴 글을 읽고 기뻐하는 사람은 우선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만족하는지 안 하는지, 재미있는지 아닌지는 자신이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평가는 다른 사람이 내린다. 타인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략) 문제는 반향에는 비난뿐 아니라 칭찬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칭찬해주는 사람에게 ‘다음에도 또 칭찬을 받겠다’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면 스스로 재미를 잃게 된다. 어느 쪽이든 평가의 노예가 된 시점부터 글쓰기가 싫어진다. 타인의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쓰는 것은 자신이다. 아무도 대신해서 써주지 않는다.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산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인 것이다. _100~101쪽
글을 쓰는 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팩트다. 작가의 작업은 먼저 ‘자료 조사’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조사한 것의 90퍼센트를 버리고, 남은 10퍼센트의 다시 10퍼센트에 겨우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쓴다. 결국 작가의 생각은 전체의 1퍼센트 이하여도 충분하며, 그 1퍼센트 이하를 전달하기 위해 99퍼센트 이상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자료 조사가 ‘99.56퍼센트’인 것이다. _130~131쪽
지루하다거나 모르겠다는 것도 감상의 하나이고, 그 감상을 깊게 파헤치다 보면 보이는 세계가 있는 법이다. 이렇게 하면 올바른 의미에서 ‘비평’의 기능을 하는 글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도 폄하하거나 비웃거나 단점을 지적하는 데 열정을 쏟아서는 안 된다. 글을 쓸 때 결코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이 ‘존중’이다. 에세이에서 사상은 늘 자신의 외부에 있다. 자신 바깥에 있는 ‘외부의 존재’를 존중하지 않으면 나도 나의 외부로부터 존중받을 수 없다. _153쪽
나는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았을 때만 글을 쓴다. 그리고 의뢰를 받아들인 것을 반드시 후회한다. 영화를 봐도, 음악을 들어도, 너무 공감이 되지 않아 울부짖는 시간이 있다. 고민한다. 마감 전날 밤까지 한 줄도... 쓰지 못한다. 마지막에 와서야 태도를 바꾼다. 이해가 되진 않지만 그래도 자료 조사를 하면서 느낀 것, 어딘가 좋아하게 된 것, 그 과정을 쓴다. 순서대로 생각하고 순서대로 써가는 것이 자기 자신의 이해를 향한 여정 그 자체이며, 결과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된다. 그 사고의 과정에 상대가 공감해줄지가 관건이며 긴 글을 쓰는 의미다. _158쪽
좋아서 시작했지만, 긴 글을 쓰는 일은 정말로 괴롭다. 허리는 아프고 늘 졸리다. 도중에 반드시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마음이 솟아난다. 자신이 읽고 즐거워하는 거야 자기 마음이지만, 내가 무언가를 쓴다고 해서 읽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나, 그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동안에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서 있게 된다. 내가 쓴 글을 읽은 누군가가, 예상도 못했던 어딘가로 나를 불러줬다. _198~199쪽
어떤 사람의 순수한 부분, 아름다운 부분, 올바른 부분, 따뜻한 부분, 그리고 쓸쓸한 부분은 그 사람과 마주 앉았을 때가 아니라 헤어진 후 혼자 있을 때 문득 떠오르고, 전해지고, 느껴진다. 우리가 인간에 대한 존경과 애정과 공감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각자의 고독 속에 있을 때다.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읽는 것은 서로의 고독을 이해하고,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세상에 대한 존경과 애정과 공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중략)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쓴 글이 누군가의 눈에 띄고, 그 사람과 이어진다. 고독한 인생 속에서 누군가와 만나는 인연만큼 기적 같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_204~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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