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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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19년 독서록

스눕(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천진 김 2019. 9.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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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예순 다섯번째 책


스눕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저자   샘 고슬링  | 역자          김선아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  2010.5.10.


snoop의 사전적의미   
  • 1.기웃거리며 다니다
  • 2.기웃거리며 다니는 사람
  • 3.살금살금 돌아다니다

요즘 서평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한다.

2019년 책읽기를 목표로 삼고 읽은 책에 대해 어줍짢은 서평을 쓰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세워 써내려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보면서 스스로 낮 붉어지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참 글쓰기에는 소질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독서 방법에 문제가 있어 나의 기억이 많은 것을 남기지 못하는 것인지 내가 쓰는 서평이라는 것이 조잡스럽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남들과 같이 형영색색한 작품성 있는 서평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일지 모른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서평을 스스로 남기기라도 하는 내자신을 돌아보며 기특한 마음이 더 든다.

하나씩, 조금씩 지치지 않고 써내고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몇일전 유트브 체인지그라운드 중 '책 읽기 전후로 전혀 달라진 나의 모습'이라는 영상을 시청하고 곽준원님의 블러그를 방문해서 본 서평은 나를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며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 들여다 보는 듯 했다.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힘들어하고 잘하고 싶어하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나도 그런 이들 중 한명이기도하다.

우리는 상대에 관하여 파악하고 미리 행동해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즐긴다.(나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을 2010년경 읽었을 때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하고 생각해봤다.

책의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보니 당시의 나에게는 어려웠던 책이거나 읽다가 포기한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꺼내 읽은 지금은 대락 저자가 무었을 말하고자하는지 알 것같다.


우리는 TV나 영화에서 저자가 얘기하는 스누핑에 관하여 수차례 접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기위해 사건 현장의 작은 단서로 용의자를 추정하는 등의 행위들을 보고 또한 추리소설 속 명탐정 셜록홈즈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이 사물이나 공간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단서를 찾아내는 것을 말이다.


나는 그것이 관찰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하나의 재능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그 재능을 살면서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평생을 그 재능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일 뿐이지만 말이다.

그런 재능 중에 하나가 관찰력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 사람의 작은 행동이나 소지품 등으로 상대를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은 자못 부러운 능력 중의 하나였다.


나는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곤한다.

나의 입장에서는 별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 뜻 없는 것인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일 진데 잘 고쳐지지 않는 성격 중에 하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에 관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무의식적인 '자기정체성 주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날조하고 있는 나의 단서들은 무엇일까?


나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 자신을 포장하기를 좋아한다.

누군가 나의 내면을 찾아내면 당혹스럽고 불쾌하기도 하다.

남을 꿰뚫어 보는 것이 어쩌면 그 사람의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를 들여다 보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고 흥미로운 것이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상대의 신호를 낚아챌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까지 내가 읽지 못하던 타인의 신호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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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쟁이들이 처음 본 사람들에 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 장소나 소지품만으로 그 사람의 내면 특성을 파악한다는 뜻이다.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상대의 지적수준, 취향, 성향 등을 미리 알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느핑은 마술이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물로부터 의미를 유추해내려고 한다.'

※ 우리는 소지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려는 성향이 있다.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꾸밀 때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기정체성을 주장'한다.
벽에 붙인 포스터와 상장, 사진, 나아가 자질구레한 기념품 등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또한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도 상징적인 표현을 한다.
이를 '자기 내면을 향한 자기정체성 주장'이라고 하는데, 존경하는 인물의 사진이나 격언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서 스스로를 독려한다.

※ 우리는 자신의 물건에 감정을 담는다
소지품과 물건은 우리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감추는 '감정 조절 장치'로도 이용된다.
가족사진, 기념품, CD 컬렉션 같은 것들은 지난 행복한 시간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고,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거나 기분을 전환해주기도 한다.
'아빠 사랑해요', '당신은 최고예요' 같은 문구가 적힌 사진 액자는, 가족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싶은 감정을 표현하는 장치가 된다.

※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사람은 일상의 행동을 통해 생활공간에 물리적인 흔적들을 남긴다.
이를 '행동양식 잔여물'이라고 한다.
예컨데 커피 찌꺼기가 바닥에 말라붙은 빈 커피잔은 게으름의 흔적이 된다.
물론 모든 행동이 물리적인 흔적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미소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걷거나 대화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흔적을 남기게 되는 행동들의 잔여물은 그 사람의 특성과 가치, 목표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문신을 새긴다는 행위는 어떤 특정한 가치나 태도 또는 충성심을 보다 확실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뿐만아니라 영구적으로 남는 문신의 특성상 문신을 새긴 이가 그만큼 자기가 새긴 가치에 지속적으로 헌신할 것임을 말해준다.

5대 성격 유형







이제까지 해온 생활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고서는 매일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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