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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본문
2020년 쉰 다섯번째 책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저자 정재찬
출판 인플루엔셜 | 2020.2.25.
그래서 우리는 일에서 보람을 찾고 보람이 있는 일을 찾습니다.
아무리 밥벌이라 하더라도 그냥 밥만 벌어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서 가치를 느끼게 되면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길일수록 힘이듭니다.
위험합니다.
더럽습니다.
이른바 흙길입니다.
하지만 모든 꽃길은 그 밑에 흙을 깔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흙길이 아니면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흙길이 곧 꽃길입니다. - 밥벌이 '나도 살고 당신도 살리는 업'
사람에게는 의(衣),식(食),주(住)가 필요하다.
그 세가지중 입을 것과 살 곳은 없어도 사람이 살 수는 있으나 '밥'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버릴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런점에서 밥벌이는 사람의 숙명이고 할일일 것이다.
그런 밥벌이를 누군가는 직장에서 종업원으로 누군가는 대표자로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힘든일이고 어려운 일이다.
어차피하는 밥벌이라면 가치를 느끼며 하라는 말이다.
먹고 살려고 내 몸 속의 피와 땀과 눈물을 내줍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귀한 소금을 받아 그걸로 몸을 만듭니다.
이 처절한 순환.
정말 울고 싶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울면 다 녹아버리는 게 소금입니다.
그러니 울지말고 버티고 견뎌야 하는 겁니다.
직장에 얶매어 고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내 직장인의 애닳음을 잘 표현해준다.
자신의 살을 깎아 하루를 살고 그 하루를 위해 온갖 것을 버텨내야하는 애환은 탈피하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할 여유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삼시 세끼 때를 놓치지 아니하며 밥을 먹고, 그 밥벌이를 위해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 흘리는 우리들. 그것은 지겨운 비애가 아니라 업의 본질을 엄숙하게 지켜가는 저 성스러운 수도승에 비겨야 할 일이 아닐까요. 자신의 소명을 알고 죽을 때까지 서로를 살리려고 밥을 먹여주며, 불을 끄고, 수술을 하고, 이마를 덮어주는 것. 바라건대, 그렇게 사는 우리에게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마저 가득하기를.
-1장 〈밥벌이〉 ‘생업’ 중에서
자식은 어른이 되어도 어린 자식입니다. 센 척하며 살고 있지만 엄마 품이 그립고, 그 품속에 들어가 아기처럼 위로받고 싶고, 살다가 겪은, 누구한테 말 한번 못한 억울한 일, 엄마한테 속 시원히 일러바치고 그냥 엉엉 울고 싶은 때가 있는 겁니다. 나이가 드니까 그렇게 맘 놓고 일러바칠 사람이 없네요. 엄마가 계셨더라면 아마도 엄마는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었을 겁니다. 자초지종 따지지 않고, 입바른 소리는 뒤로 돌린 채, 일단은 “아이고, 내 새끼~” 하며 내 눈물 콧물 당신 손으로 닦아주었을 겁니다. 하늘나라 엄마가 휴가만 나온다면요.
-2장 〈돌봄〉 부모 중에서
결심이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내 몸에는 너무 많은 관성이 들어 있습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몸 구석구석에 살뜰히도 배어 있습니다. 그것과 싸워 이겨내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호락호락한 사람들입니다. 싸울 게 따로 있지 왜 자신과 싸운답니까.
-3장 〈건강〉 ‘몸’ 중에서
우울해할 필요가 있어서 우울해하는 이에게 우울함을 용납하지 않는 이들, 별것도 아닌 거 갖고 우울해한다며 덕담인 양 나무라는 이들, 세상사 다 마음먹기 달렸다며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당사자에게 귀착시키는 이들, 괜히 주위 사람들까지 우울하게 만든다는 공리주의형 인간들, 모두 다 우울을 감추게 하여 우울을 키우는 이들입니다
-3장 〈건강〉 ‘마음’ 중에서
그러다가 비로소 앵두가 익을 무렵이면 간신히 그리움도 견딜 만해집니다. 여하튼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과 함께하다 보면, 누구나 결실은 맺을 수 있으니까요. 익는다는 건 그런 일입니다. 제법 넉넉해지고, 뒤돌아볼 줄 알게 되고, 지난날에 대한 긍정과 감사를 보내게 되는 겁니다. 앵두도 그리 되는 겁니다. 크지 않아도, 위대하지 않아도, 밤하늘의 성좌가 못 되어도, 우리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겁니다. 긴 시간 견디어 이루어낸 모든 앵두들에게 우리가 경의를 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4장 〈배움〉 ‘교육’ 중에서
어느 나무가 더 노인네인지 도무지 나이를 알 수 없습니다. 나이를 이마의 겉주름이 아닌 나이테를 속에다 쟁여 넣어두었기 때문입니다. 세월은 안으로만 새기고, 생각은 여전히 푸르른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 그리하여 내년엔 더 울창해지는 사람.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4장 〈배움〉 ‘공부’ 중에서
마음은 비우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영혼은, 채우는 겁니다. 얼마나 선한 것, 얼마나 귀한 것, 얼마나 사랑스러운 것으로 채울까. 그런 것들로 채우는 삶은 행복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5장 〈사랑〉 ‘열애’ 중에서
하지만 그것은 무화가 된 것이 아니라 풍화風化된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겪어오며 새긴 암각화巖刻?인 겁니다. 겉으로 화려하게 도드라지지 못하고 그저 안으로 안으로만 새긴 암각화에 불과하지만, 그러기에 손에 쥔 것도 별로 없어 내세울 것도 없어 보이지만, 바람에 깎여 얻게 된 사랑의 깊이 덕택에 풀꽃 더미를 풍경으로 거느린 채 서로를 애틋하고 애잔하게 바라볼 수는 있게 된 겁니다.
-5장 〈사랑〉 ‘동행’ 중에서
지나친 정직은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지금 현재의 ‘흠’과 ‘서투름’에만 정직하게 절망한다면, 나는 모래가 될 수 없고 별이 될 수 없습니다. 진짜 정직한 것은 현재의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까지, 나의 수많은 분신, 나의 수많은 페르소나까지 나 자신이라고 믿으며 사랑하는 겁니다.
-6장 〈관계〉 ‘인사이더’ 중에서
업무에 치여서, 선약이 있어서, 여유가 없어서 따위 일체의 핑계를 거절하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라는 생각이 든 바로 그때, 모든 것 잠시 놓아두고 그리운 사람을 마구 그리워하라는 겁니다. 눈부시게 그립고 보고픈 그대, 아니 그리워하면 할수록 서럽고 서글프지만 그럴수록 눈부신 그대들을 불러보라는 겁니다
-7장 〈소유〉 ‘잃은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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