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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그냥쓰기

일식

천진 김 2020. 7. 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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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개기일식이 있던 날이다.

방송에서는 앞으로 10년 후에나 볼 수 있다며 우주쇼에 대해서 홍보했다.

 


정작 나는 방 안에서 뒹구느라 보질 못 했다.

그러나 방송은 어김없이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하여 해가 달에 부분적으로 가리어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내가 개기월식을 본 것은 중학교 때였던 것 같다.

그때 친구들이 검은색 셀로판테이프로 태양을 향하고 태양의 빛을 차단하고 그 속에 있는 달의 모습을 보았다.

그때는 일식이라는 것을 모르고 태양의 뜨거운 빛을 차단하면 태양이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태양면을 달이 지날 때 그림자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런 우주쇼를 동화에서 배웠다.

사이좋은 남매가 호랑이를 피해 하늘로 올라갔고 옥황상제는 그들을 해와 달로 살도록 하였고 외로워하는 동생을 위해 주기적으로 해와 달이 만나게 해 주었다는 동화였다.

 


우주에 떠 있는 해와 달도 어찌 되었든 만난다.

그런데 우리는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에 너무 소홀하지는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잊고 지내던 사람에게 연락하고 만남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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