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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천진 김 2021. 6. 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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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이 미치는 곳이 어디인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젊은 시절 성공할 것이라는 원재한 포부를 가졌지만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했기에 지금의 평범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은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은퇴 후에 어떻게 살겠다는 생각이 잠재했고 편안한 삶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받아들이고 삶에 몸부림쳐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적 이득을 얻게되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안에서 나는 시기를 잘못 잡아서 현실을 유지하기만 할 뿐이라는 것을 느낄 때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앞으로 나의 은퇴 후는 어찌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하고 무엇을 해야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을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무작정 지금의 행동을 계속해도 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 시도를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지금까지 나의 생각을 확정하고 시도한 첫 번째 행동이기에 올바르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지속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고 나의 결정을 탓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막상 은퇴의 시간들이 다가오고 다른 사람들의 경제적 풍요를 바라볼 때마다 내 결정이 옳은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이 의심에 대한 흔들림이 나를 지배하고 흔들어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독서라는 나의 굳은 행동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었이었나?

나는 무엇을 배우고 얻어내서 나의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보이길 원했던 것일까?

정말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그것을 행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이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읽다 보면 나의 길이 보일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흔들리는 것은 두루뭉술한 목표와 막연한 노력을 하기 때문일까?

내게는 지금의 시간이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나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나의 욕심이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을 더 크게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잔 것의 중요함을 모르고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비하하기도 한다.

지금 나의 모습이 아마도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목표한 독서량을 채우지도 못했으면서 갈등에 휩싸여 내가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을 무너뜨리려 한다.

남과 비교하면서 내가 가진 것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려 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짐에게는 아직 열 두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고 말씀하신 이순신 장군님처럼 자신이 가진 것을 인정하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내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지속적으로 나의 의식에 쌓을 수 있는 지식은 많다.

다른 사람들의 상황과 나의 상황을 비교하지 말자.

내가 결정한 성공의 방법을 믿고 밀고 나가보자.

아직 내 인생의 시간이 끝난 것이 아니고 지금의 부족함이 영원이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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