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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하루 한 꼭지

빈 자리

천진 김 2022. 6. 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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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네가 있었던 자리다.
천천히 밀고 들어오는 아스팔트가 밀어낸 곳
빼앗김에 익숙해지는 것들이 되어가는 곳
견디어내려고 발버둥쳐도 어쩔 수 없는 그 곳
한 귀퉁이라도 내어달라고 소리첬던 그 곳
그 곳은 너의 자리였다.
작은 틈에 자리 잡고 소리치는 네가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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