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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19년 독서록

칼의노래

천진 김 2019. 10.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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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든 여덟번째 책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출판    생각의나무  |  2010.2.27.



이 책은 많은 독서가들이 극찬을 하는 문학서적이었다.
도서관에 예약을 해놓고 차례가 돌아와 내 손에 들어 왔다.
어떤 내용인지 검색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줄거리에 대해서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책을 받고 훝어보니 충무공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순신 공의 난중일기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사실감 있게 글을 써내려 갔다.
철저한 단문을 기초로 글이 작성되었음에도 호흡이 끊기지 않는 글의 강력함을 느꼈다.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는 잘 알려져 있기도 하거니와 대중매체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방영되었기에 스토리에 대한 특별한 감명이 있지는 않았다.
다만 저자는 충무공이 전장에서 느끼는 고통을 칼의 울음이라는 시각에 비추어 전달하려고한 것이 느껴졌다.
칼은 사람을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하는 도구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것은 모든 것이 매한가지인 것 같다.
이순신의 일대기를 보면 항상 느끼는 감정은 무능한 지도자가 얼마나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낀다.
주변의 사탕발림에 흔들려 신하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의심으로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림으로써 조선은 일찍 끝낼 수 있는 전쟁을 7년이나 끌게되었고 백성들을 고난과 역경에 방치하게 되었다.
그런 지도자에게도 충심을 다바친 이순신을 보면서 나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아마 나라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이순신은 지도자에게 충심을 다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에게 충심을 다바치게 한 대상은 자신이 지켜야하는 백성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지켜야하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동료와 같이 있는 주변사람들과 가족이다.
지도자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 국민은 바꾸기가 어려운 대상이다.
지켜야 할 것은 나와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의 세상이다.

칼의노래 서평
https://rememberhistory.tistory.com/49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achkr&logNo=2215073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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