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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그냥쓰기

기다림

천진 김 2020. 6. 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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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다.

태어나서는 어미의 젖을 찾아 울부짖으며 기다린다.

자라면서 누군가의 애정을 기다리고 툴툴 털어버릴 시험을 기다린다.


나는 또 기다린다.

당신의 눈길이 손길이 내게 닿기를참 우스운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늘 기다리기만 한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성공하기를 기다리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동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찾아가면 빠르고 쉬운 줄 알면서도 기다린다.

기다림은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생기는 설렘은 말하지 않아도 가슴을 콩콩거리게 한다.


띵동 초인종 소리에 오래 기다린 애장품이 다가오기 전까지 설렘은 기다려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기다림의 다른 말은 설레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기다린다.

나의 설렘을 위해서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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