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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그냥쓰기

선을 긋는다

천진 김 2020. 6. 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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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내 인생에 줄을 긋는다.

넘어야 할 것과 넘지 말아야 하는 것에서의 갈등을 고뇌하면서 오늘도 선을 긋는다.


무에 그리 걱정할 것이 많은지 넘지 말아야 할 것이 많은지 자신 없는 망설임에 주저앉는 하루를 원망하기도 한다.

시대를 살아가는 데는 많은 갈등이 있고 넘어야 할 산들이 있어 차근히 제치고 넘어가는 사람이 원하는 도착지에 도달한다고 말한다.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아등바등거리며 살아야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있는 것일까?

모두가 같은 의지와 성향을 가진 것도 아닌데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데 굳이 치열하고 아등바등해야만 이루게 되는 이 현실이 너무 높아서 털썩 주저앉고 싶다.


신은 인간을 다르게 만들었으면서 행복은 하나의 가치로 배우게 만들었을까?

아니 인생의 항로를 누군가 만들어 놓은데로 우리가 배웠고 그 가치가 옳다고 생각하기에 그럴까?


누구나 하루를 넘는 데는 많은 가시 덩쿨을 지날 것이다.

내게 주어진 고난을 덤덤히 넘는 것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길일 것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찌어찌 넘어가는 길이다.

그런데 웃으면서 넘어도 같은 길이다.


어떻게 넘을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

젠장 또 선택이다.

우리의 인생길이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졌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내 선택이 옳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매번 하는 선택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꾸만 작아지는 내게 오늘도 투덜거린다.
그리고 또 선을 긋는다.

내가 넘어야 한다고 정하는 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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