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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그냥쓰기

색칠

천진 김 2021. 4.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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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은 계절을 타고 와 앙상한 가지에 꽃을 피우고 갸름했던 산야를 색색으로 물들였다.

흑백의 세상에 천연 색으로 물들면서 메말랐던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색깔 옷을 입은 나무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냈고 어두웠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모처럼 맞이한 시간도 잠시 바람과 비는 다음 색을 부르기 위해 지우개처럼 색을 조금씩 지워나간다.

또 어떤 색이 입혀질지 모르지만 더 아름다운 색의 세상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삶도 조금씩 지우고 다시 색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삶 속에 지긋이 스며드는 색을 입혀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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