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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병이야기 2

천진 김 2021. 7. 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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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실행하지 못하는 걱정의 병이 있다.
무언가가 발생하면 그로 인해 파생될 일들에 대해 무한정 걱정하고 실패할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그러다 제풀에 무너저 그만두고 만다.
그래서 언제나 '그것은 안돼.'라는 말을 먼저 했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자리 잡았고 일을 실행하는 동력을 잃어버리곤 했다.
이 무서운 걱정병은 때론 잠을 이루지 못하게 꼬리를 물어서 자신을 피곤하게 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어느 날은 밤새 한 가지 일의 걱정을 시물레이션 하면서 밤을 새웠지만 정작 그 걱정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의 걱정병은 쉴 새 없이 나를 괴롭혔다.
주어진일에 걱정부터 앞서 부정적이 되고 일을 실행하는데 소극적인 사람이 되게 만들기도 했다.
다만, 이 걱정병은 이제는 제법 치유가 된 것 중에 하나다.
책을 읽으며 변한 것 중 하나가 걱정병의 치유인 것 같다.
하버드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우리가 걱정하는 것의 99%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는 얘기를 책에서 읽었다.
나는 해결하지 못하거나 일어나지 않을 걱정을 사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걱정에 대한 착각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나의 생각에 변화가 왔고 행동도 변했다.
긍정적인 생각이 자리하게 되었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려는 의지가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일단 시도해보고 안되면 방법을 찾는 행동을 한다.
나의 두 번째 지병인 걱정병은 어느 정도 치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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