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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23년 독서록

인생학교: 일

천진 김 2023. 11.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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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일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  | 역자          정지현

출판  쌤앤파커스  |  2013.1.11.

 

 

세상에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것이다.

 

어떤 직업을 택하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두 가지 어려움에 봉착한다.

첫 번째는 행동의 영향력이다.

두 번째는 이런 일을 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다.

 

자신의 세상에서 자기 자신과 열정, 열의를 가장 중요시하는 놀이 윤리를 만들고 그에 따라 살아갈 필요가 있다.

 

사람은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민감하다.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은 한정돼 있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는 방법이다.

 

천직은 '찾는'것이 아니라 '키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천 년 동안 서구사상이 발견한 가장 중요한 진리를 한 가지 꼽자면, 분명한 목표나 목적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답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것 아닐까.

 

누구한테나 인생은 쉽지 않은 법이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끈기와,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어떤 일엔가 재능이 있다고 믿어야 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든 그것을 달성해야만 한다.

 

위기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더욱 심오하고 활기 넘치는 존재가 될 수 없다.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고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현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인생에 몹쓸 죄악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을.


책 속으로

이른바 ‘천직’에 대한 열망은 철저히 현대에 등장한 발명품이다. 1755년에 출판된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의 사전에 ‘성취(fulfillment)’라는 단어는 나오지도 않는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대부분 실질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바빴다. 먹고사는, 말 그대로 ‘생존’의 문제 말이다. 그런 마당에 재능을 십분 활용하고 행복을 만끽하게 해주는 흥미로운 직업인지 따질 여유가 있었을까? 직업을 행복이나 자아성취의 길로 인도하는 모험으로 여기게 된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심적 자유가 생기기 시작한 현대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 27쪽, 시작하며 : 성취감이 아니면 죽음을!

영국에서는 학생의 80%가 직업에 ‘유용’하리라는 판단을 토대로 ‘A레벨(A-level)’ 과목을 선택한다. 이를테면 외국어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은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역사 과목을 선택한다. 그들 중 대다수는 과학 과목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 학생들 중 의사나 수의사가 나올 수 있을까? 뒤늦게 의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난 과학은 몰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뿌리 박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의사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지워버린다는 데 있다.
한편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5~6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대부분 의사가 된다. 의사가 아닌 그래픽 디자이너나 콘서트의 세션맨(session man)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의사들이 아무리 고된 업무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해 불평해도, 다른 직업을 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 59쪽, 천직을 찾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가?

직업이 가진 여러 요소들 중에 우리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돈이 최우선’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의 노동자 수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높은 월급’은 12가지 핵심요소 중 겨우 7위를 차지했다. 그들은 직장 내 인간관계의 수준, 즉 ‘존중’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마찬가지로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 일과 생활의 균형, 직업 안정성, 자율성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88쪽,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가?

“저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때마다 기준을 만들었어요.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고…’ 등등 제 나름의 조건이랄까, 요구사항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일을 해보니 제가 생각한 조건과 일치하는 직업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허황된 시도인지 알게 됐어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거였죠.
어떻게 보면 남자친구 사귀는 것과 비슷해요. 전 미혼이었을 때 마음속으로 남자친구의 조건을 목록으로 만들어놓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정작 그 기준에 일치하는 남자들에게서는 아무런 끌림도 없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해당사항이 몇 가지 안 되는 남자가 나타나 제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죠. 직업을 찾을 때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39쪽,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

나는 개인적으로 가지치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천한다. 나 역시 그 방법으로 진로를 새롭게 바꿀 수 있었다. 조그만 재단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한 지 몇 년 되었을 때 일을 그만두고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워크숍을 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자니 경제적 위험이 따를까 봐 걱정스러웠고 실패에 대한 불안도 컸다. 몇 달 동안 동료에게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틈만 나면 고민을 털어놓았다. 동료는 말만 하지 말고 달력에 첫 워크숍을 시작할 날짜를 표시하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그렇게 했다.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워크숍에 필요한 기니피그 10마리도 확보했다. 장소가 마땅치 않아 토요일에 우리 집 부엌에서 ‘사랑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첫 워크숍을 열었다. 그렇게 나는 여전히 재단에서 일하면서 주말에는 부엌 식탁에서 몇 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후, 옥스퍼드에 있는 QI 클럽에 연락해 공개 이벤트 프로그램에 삶의 기술에 관한 강의를 포함시킬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머지않아 내 강의는 그곳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꽤 인기도 끌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고, 직장을 그만둬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 146쪽,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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