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변화하는 삶 6/8

세상은 변해야 옳다고 합니다.

변하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 계속될 것입니다.

아픈 이는 계속 아파야 하고 가난한 이는 계속 가난하고 어려운 이는 계속 어려워야 한다면 어찌 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세상은 변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픈 이는 아프지 않게 되고 가난한 이는 가난을 벗어나는 세상의 변화가 있어야 숨통이 트인다고 법정스님은 말하셨습니다.

다윈은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라고도 했습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대로 세상은 반드시 변해야 하는 겁니다.

그 변화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내가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 건이라는 겁니다.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잠시라도 멈추면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합니다.

그 속도 때문에 우리는 불안을 놓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멈추면 뒤쳐진다는 불안에 안절부절못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짤막하게 제공되는 정보에 심취하고 시간을 소비하면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무수히 많은 정보를 섭취하지만 결국 기억에 자리 잡지는 못합니다.

쉽게 찾을 수 있기에 기억하고 성찰할 이유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니 다시 불안해지곤 합니다.

반복되는 이런 삶이 옳은 것인가의 질문 속에 번뇌하게 됩니다.

내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인지, 바르게 사는 것인지의 고민은 답을 갈구하는 자아에 더 깊은 고민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올바르게 적응하는 방법이 더 빠르게 달려가는 것이 옳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거울나라 앨리스  속 앨리스는 달리는 데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물었을 때 함께하는 붉은 여왕은 말합니다.

'지금 이곳에서 벗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적어도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한다.'라고 말이죠.

우리는 이 글에서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와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달리는 내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면 더 빠르게 달리려 채찍질을 가합니다.

그 불안은 오히려 내 삶을 주저앉게 만들기도 합니다.

숨 가쁘게 쫓아가는데도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는 현실에 답답함을 어찌할 수 없게 됩니다.

그 답답함은 결국 포기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핑계를 찾게 됩니다.

그래야 내 마음에 불안한 안정감을 주고 현실을 벗어나는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 멈추라고 말하는 것에 솔깃해집니다.

잠시 멈추고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성찰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빠르게 가는 삶에서 놓치고 가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두 방법 모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하고 정진했느냐만이 중요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은 변해야 하고 그 안에서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사는 것과 느리게 사는 것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그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자신의 선택을 믿어야 합니다.

삶이 변하는 것이고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적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