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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오늘 : 딸과의 전쟁 6/9 본문
딸이 주말에 집에 다녀갔다.
작년에 시신경척수염이라는 질병에 걸려서 심한 고생을 하고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재발할 수 있는 병이라 매일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해야 한다.
이번에는 한 달이 조금 넘어서 집에 온 것이다.
딸은 어버이날 오지 못하고 톡만 보냈다.
이번에 와서 저녁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사달이 났다.
수요일 저녁에 와서 삼일 동안 집에 있으며 딸은 아내를 지치게 했다.
딸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규칙적이지 못했다.
의사는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살도 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딸은 지키지 못하고 먹을 것을 좋아한다.
아내는 딸이 먹을 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나는 그러지 말라고 만류를 하는 편이다.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나이이고 보채고 야단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니 집에서 만은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아내는 딸이 잘못하는 것을 부모가 야단을 쳐서라도 하게 해야지 당신처럼 하는 것은 방관이라고 말한다.
아내와 나의 교육관은 다르다.
나는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내는 성인이 되었어도 아직 어리다며 부모가 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아이들이 잘못하는 것이 있으며 그 길이 아닌데 가려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나와 아내가 살던 세상과는 너무도 다르다.
부모가 지나온 시간 속의 답이 앞으로의 답이 되지는 않는다.
그런 마음이 아이들이 결정하고 그 선택에서 경험을 얻고 배우기를 나는 바란다.
아내가 보기에 나의 행동은 방관이 맞다.
아이들의 결정과 행동에 관여를 하지 않고 편을 들기만 하니 아내는 화를 내기도 한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부가 서로의 생각을 주장하면 부딪치고 싸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침묵이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고 화를 낼 때는 침묵하고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다.
내 교육관을 아내에게 이해시킬 수도 없으니 관여하지 않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위한 행동이 되었다.
아내와 나의 교육관의 상이함은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오늘의 사달이 났을지도 모른다.
아내는 계속되는 딸의 무성의에 화가 누적되어 왔다.
어제저녁 아내는 딸에게 저녁으로 족발을 먹고 싶다고 했다.
딸은 밥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아내는 됐다고 말하며 화를 냈다.
그리고 우리는 저녁을 먹지 못했다.
아내는 딸에게 화를 냈고 딸은 왜 화를 내냐며 소리를 질렀다.
매번 이런 식의 싸움이 딸과 아내에게 일어난다.
나는 화를 내지 말라고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자기의 감정은 생가하지 않느냐며 딸 편만 든다고 내게 화를 냈다.
두 여인의 싸움에서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아직도 왜 아내가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
한 달이 넘어 집에 온 아이에게 화를 내고 싸워서 분위기를 망치고 냉랭한 상태로 헤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화해하고 희희덕 거린다.
요즘 갱년기로 감정이 들쑥날쑥하는 것은 안다.
그래도 오랜만에 집에 온 아이와 감정싸움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지만 말할 수는 없다.
결국 오늘도 냉랭한 상태로 딸과 헤어졌다.
참 여자의 머릿속과 감정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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