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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나의 가면을 벗는다. 본문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는 한 번도 글짓기에서 마무리를 해본 기억이 없다.
어린 시절 백일장을 하면 말이 글을 쓰는 것이지 생각이 나지 않고 무엇을 써야 하는지도 가닥을 잡지 못하고 쓰지 못했다.
그러니 제출도 못했고 그 이후로 나의 글쓰기는 전무하다 싶다.
고등학교 사춘기에 잠시 잠깐 시 쓰기가 유행했는데 폼나게 남의 시들을 베끼는 수준의 모방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나는 글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나는 왜 글을 쓰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요즘 해본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으면 그저 계속해서 쓰기만 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속도가 붙기도 하고 내용이 나아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나는 글을 쓰려면 머릿속이 하얗게 지워지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그러다 보니 매일 한 편의 글을 쓰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아니 지키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핑계를 대고 무시해 버린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왜 그럴까라는 질문에 조금의 답을 찾기는 한 것 같다.
나는 처음부터 무언가를 잘 쓰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고 글로 밥벌이를 했으면 하는 욕심이 가득했었던 것이다.
그러니 글을 쓸 수 없었던 것이다.
욕심은 나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급급하게 만들었고 나 자신을 진솔하게 표현해내지 못했다.
가식적인 나의 생각과 모습을 글에 표현하려니 당연히 주제가 잡히지 않고 글이 써지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나를 벗어내는데 인색하고 두렵다.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누군가 내 글에 비난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계속해서 자신을 포장하기만 하게 만들었다.
거짓은 계속해서 거짓을 낳는다.
옛 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말이 있다.
작은 거짓을 하면 큰 거짓도 서슴없이 한다는 말일 것이다.
나를 포장하기 위해 시작한 작은 거짓은 점점 커져서 나를 가면 속에 살게 만들 것이다.
이제는 내가 가는 인생길 항로에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껏 나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해왔던 선의의 거짓들을 스스로 드러내고 바로잡으며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나의 항로를 수정해야 한다.
내가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은 나 스스로 자신에게 씌웠던 가면을 벗어내는 것이다.
나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 재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박식하게 보이기 위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아는 체를 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분명 드러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그렇게 살아왔다.
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상대와의 관계를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착각에 살아왔다.
나는 바라는 것이 많으면서 너그러운척하며 살아왔다.
나는 욕심이 많으면서도 없는 척하며 살아왔다.
나는 목표가 있는 척하면서 생각 없이 살아왔다.
나는 자상한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자상하지 않은 사람이다.
나는 남을 배려하는 것처럼 살지만 뒤돌아 속 좁은 마음을 품는 사람이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이다.
이제 작은 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가면을 하나씩 벗어던지고 나를 돌아보는 삶을 살려고 한다.
무엇부터 벗어던져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벗어던지고 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해 조심스러운 시작을 하련다.
소소한 거짓을 스토리텔링 하면서 자신을 포장하던 것부터 멈추어야겠다.
그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기에 제일 먼저 고쳐야 하는 것이다.
나를 포장하던 것이 진실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는 체 하면서 살던 나를 정말로 아는 사람으로 만들자.
처음 시작은 이것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를 배워야 한다.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있다는 새로운 질문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