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

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본문

독서가 주는 힘/2020년 독서록

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천진 김 2020. 7.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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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예순 일곱번째 책

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특별한 책 한 권을 고르는 일상의 기록

저자   나란

출판   지콜론북 | 2019.12.20.

 

 


인생의 답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해야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답을 써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관계란 '앎'이 아닌 '삶'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아는 사람이 아닌 사는 사람

나를 살게하는, 삶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내 관계의 시작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의 이야기는 '해보고 나서 생각하자.'라는 결정을 하게끔 해주었다.

 

인간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건

현재에 대한 만족이나 내일에 대한 기대감, 어떤 희망 때문이 아니라 그냥 죽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아프지 않은 일상에서 내가 가장 자주하는 생각은 '변함없음'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저녁을 먹고 싶다.

동시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변함없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

 

우리에게는 늘 두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지고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는 선택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으니까.

더욱이 새로운 것이라면, 가능성이 크면 클수록 인간에겐 마약같은 매력으로 느껴질 수 밖에

 

"가능성이 준비되었다면 그것을 버리기는 어렵다.

훗날 그길을 가지 않은 자신이 그 길을 갔을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큼 견디기 힘든 게 또 있을까.


바리스타가 매일 커피를 수십 잔 마시는 것처럼 북 큐레이터,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읽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만큼 내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곰곰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이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순간이 오지 않도록 늘 경계한다. / 47쪽, ‘미래에 유망할 직업’ 중에서

이 책을 만나고 다시 희망이 생겼다. ‘적어도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웃음 코드는 같지 않을까. 그럼 책 좋아하는 둘을 연결해주면 어쩌면 성공할 수 있겠군’과 같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책의 제목은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저자 역시 서점원이다. / 75쪽, ‘개그 코드 아닌 서점 코드’ 중에서

수전 손택. 사람들이 입 모아 극찬하는 작가라는 점을 제외하고, 내가 느낀 괴상한 감정을 책 한 권 분량으로 방대하게 풀어 헤쳐낸 작가라는 점에서, 그 한 권 속에서 만난 수백 개의 문장이 내 삶의 많은 이후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닮고 싶은 작가이자 아껴 읽고 싶은 작가다. / 93쪽, ‘15년 만에 북 클럽’ 중에서

책들을 독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내 일의 가치 역시 숫자로 추산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추천한 한 권의 책이, 혹은 내가 소개하는 책을 읽은 한 사람의 날갯짓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 세상에는 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많다. / 190쪽, ‘소설 한 편이 움직이는 사회’ 중에서

선택은 내 마음대로이지만 기준을 만들어 선택한 것과 손에 집히는 대로 가져간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그 선택들이 쌓여 내 취향, 삶의 어느 지점의 의미를 만들어내기 때문일 테다. / 212쪽, ‘여행지에서 읽기’ 중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싫어져도 금방 회복할 수 있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의 반(좋아하니까)은 이미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난, 좋아하는 일을 해.’ / 267쪽, ‘나를 두 번 탈락시킨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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