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넘어야 새로움을 만날 수 있다.

익숙함을 벗어나면 새로운 것이 다가온다고들 한다.

그러나 익숙함을 벗어나면 두려움이 먼저 찾아와 생채기를 내고 주저앉게 만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이에게는 그 두려움이 찾아온다.

그래서 성장하기보다 안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큰 것이다.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익숙함을 벗어나는 데는 자의보다 타의에 의한 것이 많은 이유가 그것 때문일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것이다.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움을 얻는 단계에 다가가면 성장이라는 사다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전에 다가오는 두려움이 익숙함에 주저앉게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새로움에 대해 소망하고 맞이하기를 원하지만 그 새로움을 얻기 위해 놓아야 하는 것들의 두려움이 발걸음을 지금의 자리에 붙들어 세운다.

 

두려움에 맞서야 새로움을 얻을 수 있다.

그것만이 익숙함의 역린인 것이다.

익숙함의 함정들과 맞서고 싶은 마음으로 한탄하는 이들이 선 듯 앞장서지 못하는 이유가 두려움인 것이고 그것을 깨트릴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응원일 것이다.

 

누군가의 지지를 얻고 응원을 받는 것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가 익숙함을 떠나 새로움을 맞이하지 못하는 것이 누군가의 응원을 받을 수 없으니 익숙함에 안주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스스로의 벽에 갇힌 것일까?

 

지금의 나는 스스로의 벽에 갇혀있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자신의 벽이 너무 거대하게 느껴져 두려움을 느끼고 주저앉아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서야 한다.

그래야 한다는 것을 머리는 생각하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나에게 말을 건다.

할 수 있다고 넘어보자고 말이다.

기어서 넘어가던 부수고 지나가던 내가 맞을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무작정 부딪혀보자고 말이다.

 

두려움을 넘어서는 방법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부딪혀 깨어져보는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