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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기
자만심을 경계하자 본문
내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일까?
누구나 태어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펼칠 수 있다고 현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모두가 자신의 소명을 알아채고 그 뜻을 펼치고 가지는 못한다.
아니 이 논지는 다른 이에게 가르침이나 유산을 남긴 이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비교하기에 나온 결론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소명을 남기고 가는데 그것을 알아주는 이가 극소수이기에 덧없는 삶을 살고 갔다고 폄하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세상 만물에도 다 그들만의 쓰임새가 있듯이 사람도 모두 다 서로 다른 소명이 있을 뿐일 것이다.
그 소명이 다른 누군가에게 큰 가르침을 남기는 사람이 있고 가족에게 사랑을 남기는 사람도 있을 뿐인데 우리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나의 소명이 평범하게 살다가 가는 것이 아니기를 소망한다.
그래도 세상에 나와서 한 평생을 살았다면 적어도 이름 석자가 새겨지는 묘비에 평범하게 이름만 덩그러니 놓이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뭐 거창한 것이 같이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 지나가다 봤을 때 아 이 사람 세상 참 잘살다 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요즘 조금씩 욕심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요즘 내가 자만심이 생기는 것 같다.
이 만큼 읽었고, 이 만큼 노력했는데 뭔가 되지 않겠어 하는 못된 생각이 슬금슬금 내 등을 밀어대는 것 같다.
이건 아마도 나의 약점 중에 하나다.
학생 때 과외를 하면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수업 중에 갑자기 수업을 중단하고 나를 혼내셨다.
너는 지금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나아졌다고 너무 자만해졌다 그러면 실패한다고 다그치셨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했는데 선생님은 내게 말했다.
네가 책을 읽는 소리가 벌써 집중하지 않고 건성으로 읽는 것이 느껴진다며 지금 읽은 것 중 기억나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그런데 정말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10분 전에 읽은 것인데도 기억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들떠 있었던 것이다.
모르던 것을 조금 알게 되고 나아진 것을 느끼니 그 들뜸에 건방져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지적을 받고 다시 정신을 집중하고 공부를 했다.
아마도 지금이 내게는 그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
이제 이백 여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고 정작 머릿속에 지식으로 채워진 것처럼 느껴질 뿐 응용하지도 못하고 차오르지도 못했는데 차고 넘치는냥 으시대는 모양새다.
나를 한번 돌아봐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여기서 도약하려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려서는 성공해내지 못했던 나 바로보기를 이제는 해내야 한다.
내 인생의 두 번째 삶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환골탈태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로 만족한 삶을 살 것인지 변화된 나를 만나기 위한 삶을 살 건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은 오로지 나만 할 수 있는 일이고 나의 자존감을 세우고 자만심을 경계하는 것이다.
내가 변하기를 마음먹었고 시도하고 있는 것을 믿고 우선은 밀고 나가야 한다.
작은 변화의 선순환을 믿고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