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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19년 독서록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천진 김 2019. 4. 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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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른 네번째 책...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저자 : 리처드 왓슨/방진이 옮김

출판사 : 원더박스





에드워드 O.윌슨

"인류의 진짜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인간의 정서는 구석기 시대에,

제도는 중세에 머물러 있는데 기술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그 기술은 황홀할 정도로 위험하고 현재로서는

전면적인 위기의 문턱에 다가가고 있다."


더글라스 애덤스

" 당신이 서른이 된 후에 새로 생긴 것들은 자연의 질서에 어긋나며,

당신이 아는 문명의 종말이 시작되었음을 예고한다.

그러나 다시 10년 정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것들이 꽤 괸찮다는

사실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의 첫 장은 이 서펴으로 시작하면서 Qui vivra verra.(살아 있으면 보게 되리라.)라고 전한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내 손에 들리게 되었다.

토지를 완독하고 새로운 읽을거리를 찾던 내가 많은 책들 속에서 무엇을 읽어야 하나,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 주는 책 중에 읽을 것이 있나 찾고 있었으나 모두 내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누군가 권해주는 책도 좋지만 내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동안 막연하지만 궁금해 했던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들을 읽기로 결정하고

관련서적의 칸에 섯을 때 눈에 들어온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왓슨은 11장에 걸쳐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에게 미치는 것이 무엇이고 그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관하여 질문하고 있다.

1장 사회와 문화 "우리는 어쩌다 사람보다 기계를 더 사랑하게 되었을까?"

  “우리에게는 지식뿐 아니라 지혜도 필요하고 컴퓨터 규칙뿐 아니라 도덕규범도 필요하다”(26쪽)

이 책의 첫장을 읽으며 놀라웠다. 미래학자인 리처드 왓슨 작가의 책이 한국의 한 신문기사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에 반갑기도 했으나 당혹스럽기도하다.

부부가 가상현실의 아이를 키우느라 현실세계의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기사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국가로서 그 환경에서 일그러진 사례가 전세계의 타진된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사건은 서울만이 아닌 전 세계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전한다.

규제를 덜 받는 기업들이 아주 그럴듯한 가상 경험을 만들어내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 맺기를 꺼리고 더 이상 사회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도록 변해가는데 기인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24시간 흘러넘치는 정보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더 먼 미래에는 타인과 관계하지 않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한다.

2장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대화의 기술을 죽이는가?"

3장 과학과 기술 "집 빈방에 평행우주를 건설해도 안전할까?"

4장 경제와 돈 "디지털 화폐의 등장으로 우리는 부주의해지고 있는가?"

5장 의료 서비스와 의학 "과연 외로움에 대한 면역력이 생길 날이 올까?"

6장 자동차와 이동 수단 "자율주행 자동차는 결국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7장 교육과 지식 "앱이 선생님이면 학습은 어떻게 하는가?"

8장 일과 교용 "미래는 왜 중세와 비슷해질까?"

9장 집과 가족 "우리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살아가고 사랑하던 시절이 기억나는가?"

10장 예술과 전쟁 "우리 자신보다 훨씬 더 대단한 무언가를 찾아서(그리고 순종하기)"

11장 결론 및 제안 " 단순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질문"


이 책을 읽으며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해보았다.

지금도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시대와 디지털과의 연계. 변화..

우리는 지금도 많은 디지털 정보의 홍수 속에 있다.

디지털 알람이 울리며 하루의 출발과 그날의 날씨, 주요 사건 기사들을 전하는 스마트폰..

기상시간에 맞추어 들어오는 조명, 그리고 일부지만 적용되고 있는 자율주행의 차량..

나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주는 웨어러블 워치, 나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 cctv..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좀 더 먼 미래에는 더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디지털의 세계가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서 전하는 인공지능에게 인간의 의지를 빼앗기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고 기계의 관리자가 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많은 변화에 대해 이 책에서 말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한 질문을 인류에게 던진다.

효율성이라는 점 때문에 잃어 버릴 수도 있는 것들에 관하여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사회가 '나'라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더 확장된 정체성을 인덩하고 인간을 줄여야 할 비용이 아닌 소중한 자산으로 취급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세계속에서 인간으로 남기위한 자신의 생각을 몇가지 전한다.

첫째,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는 동일 선상에서 동일하게 취급되어야 한다.

둘째, 온라인에서 다수 사람들의 집단 지능이 단 한 사람의 지능보다 뛰어나다는 신화를 깨야한다.

셋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우버, 트위터 같은 거대 기술기업은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준 기업으로 취급받아야 한다.

넷째, 개인이 디지털 영역에서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만들었다면 그 개인에게도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다섯째, 개인에게는 잊힐 권리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기억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류가 언제든지 멸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늘 경계해야 한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보니

인공지능의 세계로 들어가며 인간 스스로의 자리를 기계에게 내어주면서

자신의 가치와 존엄성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 인간관계, 존재가치 등 마져도

기계에게 내어주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 같다.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보여주기도 하는 인류 이외의 시대를 맞이하지 않기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