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심의 책을 읽었다.
잔잔하게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적어간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컸다.
우리는 큰 깨달음을 얻고자 구하고 큰 성공을 갈망하며 산다.
큰 깨달음이나 큰 성공의 시작에는 작은 첫걸음이 있다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탄탄한 배움과 직관을 가지고 작은 깨우침을 더하는 것이 현자가 되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바람이 부는 곳에 자리를 지키는 갈대처럼 단단한 뿌리에 유함을 갖추는 것이 자연이 가르쳐주는 현명함일 것이다.
나의 인생에 구하고자하는 가르침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나의 지병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다 보니 모든 것이 말로서 자신을 좀먹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잘못된 태도가 생각이되고 말로 굳어져 지금의 인생길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플래쉬라는 미국 드라마를 본다.
빠른 속도의 사나이가 악당으로부터 주변을 지켜내는 이야기가 주인데 자신의 주변 사람의 고통을 바로잡고자 시간을 거슬러가서 바꾸면 새로운 타임라인이 생기며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는 설정이 있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고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시간을 만든다면 앞으로의 시간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쓰여져 있지 않다.
내가 써나가는 말들이 나의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 지병을 계속한다면 지금과 다르지 않은 미래를 만날 것이고 지병을 고치려는 노력을 한다면 조금은 다른 일상을 만나게 될 거라는 기대가 된다.
시간은 내가 지불한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의 노력이 지불한만큼 주어지는 것 말이다.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의 노력을 주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