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

2021년 일백 한 번째 책 삼국지. 2 저자 나관중 | 역자 이문열 출판 민음사 | 2002.3.5.

2021년 일백번째 책 삼국지. 1 저자 나관중 | 역자 이문열 출판 민음사 | 2002.3.5. 2021년 나의 일 백번째 책으로 삼국지를 집어들었다. 어려서 아버지는 책을 팔러다니는 사람으로부터 전집 책을 사주셨다. 그 때 삼국지 10권과 광개토대왕 그리고 송강 정철의 일대기에 대한 책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중 전부를 다 읽지 못했다. 삼국지도 몇 권을 읽다가 그 방대함에 주져앉고 말았고 다른 책들도 일부만 읽고 덮었다. 많은 이들이 나이들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아야한다고 말하곤했다. 젊어서 삼국지를 많이 읽은 이와는 세상을 논하여 대적하지 말라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삼국지는 나에게 허세의 하나 였던 것 같다. 책을 읽는다는 말에 삼국지를 읽었느냐고 사람들이 물으면 읽었다고 말하곤 했다. 그..

2021년 아흔 아홉번째 책 오뒷세이아(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저자 호메로스 | 역자 천병희 출판 숲 | 2015.9.10. 이 책과 일리어드를 읽는 것은 나의 도전이었다. 책의 내용이야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방대한 원전을 읽어내는 것은 시간의 문제였다. 길고 긴 시간에 이르러서야 두권의 책을 읽어 냈다. 너무 알려진 고전으로 무엇을 얻기위한 것은 아니지만 내 의지의 시험이었다.

2021년 아흔 여덟번째 책 목련이 피었다 저자 서미애 출판 에브리북 | 2020.1.14. 내가 살면서 나의 안전과 이득을 위해 불의에 고객를 숙인적은 무수히 많았다. 두려움에서 눈감고 용기가 없어 눈 감기도 했다. 나의 모른 척이 하나의 생명을 꺼트렸던 것은 없었는지 생각하게 했다. 눈 앞의 불의에 맞서는 것이 어쩌면 하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아흔 일곱번째 책 당신의 데이트 코치 저자 한상운 출판 에브리북 | 2020.7.31. 요즘 항간에 아프게 얘기 되어지는 데이트 폭력을 보면서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약자들을 대신에 처절한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 법을 벗어난 응징이라는 점에서는 그릇되었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한편으로는 통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겹쳤다. 상대를 존중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깨달음도 함께 느꼈다.

2021년 아흔 여섯번째 책 어느 추운 날의 스쿠터 저자 배상민 출판 에브리북 | 2020.8.10. 짧은 단편이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됨 속에서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