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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색다른 즐거움/하루 한 꼭지 (124)
나의 성장일기
아버지에게 문자가 왔다.인터넷을 무언가를 하셔야 하는데 집에와 도와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무슨 일인지 전화를 드렸다.물건을 구매했는데 부작용이 발생해서 반품을 하려고 하는데 받아주질 않아 소비자보호센터에 연락하니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단다.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갔다.아버지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시며 나오는 광고에 물건을 가끔 구매해 달라고 하시곤 했다.그럼 내가 다른 곳의 비슷한 제품을 구매해드리곤 했다.이번에는 유튜브에서 광고하는 것을 본인이 통화를 하시고 구매를 하셨다고 한다.상담자는 친절하게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고 드셔 보시고 효과가 없으면 100프로 환불도 해준다고 했다고 한다.오래도록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계셨고 조금씩 심해지고 있는 게 불편하셨는데 광고하는 약을 먹으면 치료가 된다..

오늘따라 유난스럽게 개구리가 울어댑니다.오후부터 흐려서 저녁에는 비가 올 줄 알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바람도 유난스럽게 불었는데 지금은 잠잠하다.태풍 전에 고요함과 비슷한 느낌이다.음력으로 오늘은 내 생일이다.아이들의 성화에 양력으로 생일을 바꾸기는 했지만 오십 년 넘게 생일로 알고 지냈던 날이어서 아무도 몰라주는 것이 조금 서글프다.오늘은 유독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하늘색도 회색 빛으로 가득했고 뭉게구름은 바람에 싣려 가듯 차분히 흘러갔다.그렇게 고즈넉한 하루에 던져진 질문은 오늘까지만 살고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나는 그 질문에 답을 적지 못했다.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인지 아니면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막상 질문을 접했을 때 떠오르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그러니..
직장인에게 휴일은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충분히 쉬라는 날이다.그런 휴일은 평일보다 늦게 시작한다.다음 날이 휴일이라는 편안함에 늦도록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도 늦는다.리듬을 깨고 늦게 잠이 들었으니 아침을 늦게 맞는 것이 당연하다.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아점이라 칭하는 식사를 한다,나의 휴일도 별반 다르지 않다.늦게 일어나 대충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어디 갈 곳이 없는 날에는 더 나태해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해가 중천에 달하고 창으로 비쳐오는 햇빛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켠다.
세상을 사는데 늘 여러 가지 관계가 있습니다.그중 친구의 관계는 특별한 것 중 하나입니다.어릴 적 철 모르던 시절 만나 관계를 키워 온 것을 죽마고우라고 합니다.언제 만나도 옛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는 관계입니다.조금 서운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반갑게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합니다.오늘 그 죽마고우 친구들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시간을 냈습니다.젊은 시절 술을 먹을 때마다 우리는 논어의 첫 구절을 소리쳤습니다.'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그 뜻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친구가 먼 곳에서 왔으니 그 얼마나 좋냐며 소리치고 잔을 부딪혔습니다.그런 세월이 벌써 사십 년이 흘렀습니다.이제는 희끗희끗한 머리에 서로의 늙음을 향해 웃고는 합니다.우리는 삼총사였습니다.세 친구가 매일 저녁 만나서 술을 마셨고 인생을 ..
귀쫑의 음악회가 있었습니다.망설이다 결정을 하고 음악회를 갔습니다.귀쫑은 참석할 때마다 부끄러워지는 모임입니다.내 삶을 반성하게 하는 모임이기도 합니다,나름 열심히 살았고 부끄럽지 않았지만 만나는 분들 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자신의 분야에서도 열심이고 더불어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오늘은 귀쫑의 초대 회장님이시고 가구매장을 운영하시는 분이 조촐하지만 성대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초대한 날입니다.2회가 되는 저녁노을 음악회는 알맞은 날씨와 함께 진행됐습니다.음악회는 초대가수와 취미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만들어주는 하모니였습니다.오후 7시에 시작한 음악회는 9시 반이 되어서야 마무리되었습니다.취미라기에는 감탄이 나오는 실력들을 뽐내며 관..
장사집에 다녀왔다.이년 전 대장암 말기판정을 받고 투병하시다 어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오랫동안 이별을 준비해서인지 상주는 어둡지 않았다.오히려 더 아프지 않으셔도 되는 것에 감사한 느낌이었다.우리는 언제나 이별이라는 아픔과 함께하며 살아간다.언제고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덤덤히 이별을 맞기도 한다.그중 세상에서 존재가 없어지는 이별만은 조금 다르다.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상실감에 슬픔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일전에 아시는 분이 아내와 사별해신 후 우울증이 와 병원에 다닌다고 하셨다.그때 나는 혼자라는 것을 잊을 만큼 무언가를 해보시라 말했다.지금 생각하니 참 바보 같은 말이다.나는 아직 가까운 이를 세상 밖으로 떠나보낸 경험이 없다.정말 감사한 일이다.그분의 슬픔을 알지도 못하면서 말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