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을 일으키는 것

우리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살면서 세상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일을 당하게 되면 이 기적이라는 것을 소망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찾아왔을 때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뻐한다.

그러나 기적은 우리에게 쉽게 찾아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얻을 수 있는 이도 많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고 신의 영역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기적 같은 일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는 그것을 이변이라고 말한다.

쥐가 고양이에게 쫓겨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천적인 고양이를 물고 탈출하는 것처럼 세상에는 자신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위험에서 벗어나거나 하는 일들이 가끔 발생한다.

 

더군다나 스포츠에서는 종종 그런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객관적인 전력이 아래인 팀이 자신의 역량 이상을 발휘하여 상대를 이겨내는 것 말이다.

나는 오늘 그런 이변을 보았다.

내가 알고 지내는 이의 팀은 오늘 상대한 팀과의 전력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그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이고 내가 아는 팀은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팀이었고 그간의 경기 결과를 보면 패배가 기정사실이었다.

그리고 오늘 패배하면 내가 아는 팀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막다른 골목이었다.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에 투혼을 발휘했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며 실력 차이를 극복하고 승리하였다.

아마도 간절함이 가져온 이변이었다.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는 강한 간절함이 선수들의 능력치를 극대화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가 누구나 온다.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도 간절함일 것이다.

얼마나 더 간절하게 그것을 원하는 가가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꿀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간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과 같다.

자신이 가진 것 이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 위에 간절함을 덧 씌워야 한다.

 

그것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