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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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그냥쓰기

꽂을 피우다

천진 김 2020. 8. 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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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선인장은 몇 번에 걸쳐 꽃을 피워내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꽃을 비웠다 닫기를 반복하다 생을 마감한다.

누군가 보지 못했을까봐 이번에도 꽃몽우리를 머금었다.

나는 화초에 무관심한편이다.

그런데 가끔 느끼는 것은 화초들도 자신에게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내 관심이 멀어져 있을 때는 시들시들 힘이 없어 축늘어져 있다가 이내 관심을 주면 화사하고 생기를 찾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싶고 관심을 받으면 생기가 돋는 것은 사람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사람도 상대의 관심을 통해서 성장해나간다.

상대와의 관계를 통해서 서로에게 관심을 주면 타인을 위한 신뢰의 꽃봉우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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