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운

기회와 운이라는 것은 어떻게 다가오는지 정말 알 수 없을까?

우리에게는 대운이 세 번 정도 온다고 점술사들은 말하곤 한다.

그 운을 잡는 사람이 큰 부나 명성을 얻는다고도 한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게 오는 기회나 운이 언제 어떻게 오는지는 알 수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쓰윽 왔다가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모두가 큰 부와 명성을 꿈꾸지만 전부 그렇게 되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에게 온 기회와 운을 알아차렸느냐의 문제라고 얘기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기회를 잡아야 하고 운이 따라야 하는 것일까?

이 물음의 정답은 그렇다인 것 같다.

 

스스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재능도 있는데 정작 기회가 왔을 때 긴장하고 실수를 해서 기회를 잃는 수도 있고 자신의 역량 이상을 발휘하였는데도 경쟁상대가 더 잘 해내게 되면 그 기회를 빼앗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도 필요한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세 번의 기회와 운이 온다고들 말한다.

나의 인생에 몇 번의 기회와 운이 왔다가 내가 알아주지 못해서 머물지 못하고 떠났는지는 모르겠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게 있어 전성기는 지금이다.'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나에게 기회와 운은 다 써버린 것이 아니고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시간이 기회와 운일 것이다.

그 기회와 운을 알아보고 나에게 안주하도록 하는 방법은 지금 내가 충분히 준비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여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이다.

 

올림픽 펜싱 경기 결승전에서 점수가 뒤져있던 선수가 휴식시간에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고 결국 역전에 성공해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지켜보던 우리들은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하는 그 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느꼈다.

 

신은 그렇게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회와 운을 가져다줄 것이다.

충분히 준비했고 간절한 마음을 갖는다면 지나가던 기회와 운도 다시 발길을 돌려 찾아올 것이다.

세상을 탓하고 타인에게 푸념을 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자.

 

나에게 필요한 것이 기회와 운이 아니라 열정과 간절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