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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힘/2019년 독서록

토지16권

천진 김 2019. 3. 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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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6권은  일본이  한반도 지배를  확고히 한 후 만주를 위시하여 중국을 집어 삼킬 기세로  침략전쟁을  일삼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일본은 욱일승천 아시아를 재패할 듯 하였고, (아직 전쟁이 종말을 고하지는 아니하였지만) 동경 거리는 승리국의 위세로 휘황찬란하였다.
 
그즈음 1932년에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의사가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생일인 천장절 식전에  포탄을  떠뜨려  상해 파견군사령관 시라가와 대장을 죽이고  여러 부상자를 낳게 하였다.

한편, 일본 관동군은  중국인이  만주철도를  파괴했다는 구실을 삼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전역을 점령하고  1932년3월 장춘에 '괴뢰만주국'을  세웠다. 

또,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켰고, 1937년말  중국 국민당의 수도 난징을 공격하고, 난징학살을 자행하였다. 


(토지  16권 줄거리 )

일본인  애인인 오가다의 애를  임신한 유인실은  동경에서  아들을 낳아  조찬하에게 맡기고  떠났다. 그녀는 만주(하얼빈)에 가서 지낸다.

임명희의 남편  조찬하는  암  선고를 받고  괴로워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었다.

만주(간도)로 건너온 홍이는 공노인으로 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바탕으로 장사를 하여 돈을 벌었고, 지금은 일본이 세운 괴로만주국의 수도인 장춘(딩시 이름 '신경')에서 목재상을 한다. 처 보연과 아들 둘(상근, 상조) 딸 하나(상의)를 두었다. 

홍이 만주에서 돈을 벌자, 죽은 친어머니(임이네)가 칠성이게서 난 딸(홍이로서는 누나)인 임이가 찾아와 눌러 앉으려 한다. 임이는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 홍이 아버지 용이 간도로 이주할 당시 같이 갔었고, 간도에서 결혼까지 했으나 어느 돈 많은 늙은 중국인의 뀀에 빠져 집을 뿌리치고 나온 후 떠돌이 신세로 살았는데, 한때는 밀정 김두수의 영향력안에 들어가 길상이 검거되는데 결정적 단서를 주기도 한 행실이 좋지 않은 여자다.

당시 만주, 특히 간도는 과거 조선시대부터 조선백성이 많이 가서 살았고 청국과 북경분쟁도 많았던 곳이지만, 1930년대에는 조선반도에 일본의 통치와 수탈이 심해지자 나라와 일터(농지)를 잃은  조선인들이 일본의 압제를 피해 많이 들 넘어와 살았다.

한편, 한국인 애인 유인실이 자신의 애를 낳은지 모르는 오가다는 삿포로에서 교편을 그만 두고, 그도 일본의 만주 점령에  편승하여 토목회사에 취직하여 하얼빈에 와 있다.
(오가다는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당시 일본에서는  일본의 만주 점령을 기화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일본에서는 발을 못 붙치는 하층민들이 중국에 많이들 건너와 있었고, 일본 군부는 유사시 군인으로 모집해 쓰기 위해서도 이러한 일본인의 만주 이주를 부추키기도 하였다.

[출처] 토지 (박경리) 16권|작성자 삶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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